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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사퇴 무효표로 득표율 조정 신경전
백종원 기자  |  bridge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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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14  15: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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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중도사퇴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6파전에서 5파전으로 조정되면서 23000여표(정 전 총리 득표)의 무효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경선 판도에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50% 득표율을 유지하며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직행에 성공할지 여부가 최대 관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정 전 총리의 득표 처리 방법에 따라 후보 간 유불리가 엇갈리고 있어서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2일 발표된 1차 슈퍼위크 개표 결과 정 전 총리는 누적투표수 555988(투표율 74.03%) 23731표를 얻으며 4.2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 11일 대구·경북, 12일 강원 지역순회 경선 투표 결과에 더해 8~12일 투표가 실시된 641922명 규모의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까지 모두 합산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정 전 총리가 전날 민주당 대선 경선 중도 하차를 전격 선언하면서 그를 찍은 23731표는 무효표가 됐다.

문제는 정 전 총리의 득표를 누적투표수에서 제외할지 여부다. 만일 무효표를 총투표수에서 제외하고 유효 득표율을 산정할 경우 남은 후보들의 득표율에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정 전 총리의 득표를 총투표수에서 제외할 경우 현재까지의 누적투표수는 532257표로 조정된다.

이 경우 현재까지 1위를 기록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285856)의 득표율은 기존 51.41%에서 53.70%, 2위인 이낙연 전 대표(1721790)31.08%에서 32.46%로 조정된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63122)11.35%에서 11.85%, 박용진 의원(6963)1.25%에서 1.30%, 김두관 의원(3526)0.63%에서 0.66%로 각각 조정된다.

23731표가 분모에서 사라져 남은 후보 모두의 득표율이 올라가지만 백분율 특성상 득표가 많은 이 지사의 득표율 상승폭도 가장 크다. 무엇보다 결선투표 생략 요건인 득표율 50%의 여유가 기존 1.41%포인트에서 3.70%포인트로 커지게 된다.

결선투표 없는 본선 직행을 제1 목표로 삼은 이 지사와 어떻게든 과반 득표를 저지해 1·2위 간 결선투표에서의 반전을 노리는 이 전 대표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이유다.

다만 정 전 총리가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중도포기를 선언한 이후 득표율 다툼을 벌이는 데 대한 부담을 의식해서인지 양측은 일단 당이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면서도 내심 속내는 엇갈리는 눈치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규정과 관례에 따라서 당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면서도 "후보자 중도 사퇴시 유효 득표율에서 제외하는 무효표로 하는 게 맞다고 규정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우리 입장에서는 어찌됐든 과반 득표를 저지해야 하는데 이 지사 측 득표율이 우리보다 좀 더 올라가 불리한 점이 있다"고 했다.

민주당의 20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특별당규는 59조에서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60조에서 '선거관리위원회는 경선 투표에서 공표된 개표결과를 단순합산해 유효 투표수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한다'고 명시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링위원회는 정 전 총리의 중도 사퇴에 따른 무효표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한준호 민주당 선관위 대변인은 "정세균 후보가 받은 표에 대한 판단과 관련해 현재 관련 조항과 사례 및 정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의뢰해 놓았다""의견이 오면 전체회의에서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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