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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장관 회담, 문화교류 활성화 방안 논의
백종원 기자  |  bridge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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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15  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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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중국이 제2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벌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들이 만나 양국 문화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15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서울에서 한중 외교장관회담 및 오찬을 진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 문화교류를 확대해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호정서를 증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8'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가 성공적으로 출범한 것을 환영했다. 또 왕 부장 방한 계기로 이날 '한중 인문교류 촉진위원회'가 열려 양국 정상이 선포한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에 합의한 점을 평가했다. 촉진위는 사업목록·로고를 채택하고 홍보대사를 선정했다.

정 장관은 양국 간 게임·영화·방송·케이팝(K-pop) 등 문화콘텐츠 분야의 원활한 교류와 협력 활성화를 위한 중국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왕 부장은 한국 측의 관심사를 잘 알고 있으며 양측 간 가능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자고 밝혔다.

이 같은 논의는 최근 중국이 한류 죽이기에 들어갔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중국은 '칭랑(淸朗·중국의 인터넷 정화운동)'이라고 명명한 문화 단속을 통해 외국계 연예인 팬덤을 겨냥한 시정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의 팬클럽 웨이보 계정은 두달간 정지당했다. 지민의 생일(1013)을 기념해 그의 사진으로 뒤덮인 항공기를 띄우려고 거액을 모금했다는 이유에서다.

회담에서 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BTS를 미래문화특사로 임명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의 칭랑 운동을 언급했다고 한다. 정 장관은 중국 내 칭랑 관련 조치들이 문화교류의 원활한 진행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두 장관은 북핵문제 해결의 시급성에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해 한중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코로나19 방역 여건 및 북한 주민들의 수요에 유의하며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가능한 대북 관여를 모색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회담 중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은 군사적 조치는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단 점을 확인했다. 왕 부장은 일방의 군사적 조치가 한반도 상황의 악순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국들이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두 장관은 향후 5년간의 경제협력 청사진을 제시할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2021~2025)'의 연내 채택 등을 통해 양측 간 경제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 하자는 공감대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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