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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체크인 서비스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처하다
김태인 기자  |  red39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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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27  09: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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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군 병곡면에 위치하고 있는 (주)이르케 본사

대한민국 전국이 포스트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자체별로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하고 있다. 청정지역 함양군 역시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2021 함양산삼 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함양군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상점을 구축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주)이르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함양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이르케의 임준승 대표를 만나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있을 법한 IT 스타트업이 함양군에서 시작된 배경에 대해 들어보았다.

함양군에서 시작하는 이르케 스토리
(주)이르케의 임준승 대표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서울대학교를 자퇴하고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온 그는 반려자의 공무원 임용을 계기로 함양군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십여 년 간 전국을 돌며 전원주택 건축사업을 하다 부동산 중개와 건축 컨설팅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함양군 병곡면에 회사를 설립했다. “함양에 회사를 설립했을 당시 주변에서 기대감보다는 걱정을 먼저 했습니다.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 업을 아무런 인프라도 없는 산골마을에서 시작해서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전역이 포스트 코로나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데 스타트 업을 굳이 수도권에서 시작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에 임 대표는 지난 2019년 1월 주식회사 이르케를 설립하고 이듬해 2월 비즈니스 모델 특허등록 및 브랜드 상표등록을 완료하였으며 전문 개발인력을 채용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처음 기획한 비즈니스모델을 보완하고 수정하며 끊임없이 연구, 개발에 매진한 끝에 우리동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QR체크인 서비스를 출시했다.

스타트 업 그리고 코로나
지난해 1월, 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해 계획했던 투자설명회 및 가맹점모집 계획이 모두 무산되고 함께 연구하던 팀이 해체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밤낮으로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하던 중 기획한 비즈니스모델이 코로나 방역에 활용될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언택드 시대가 오기 전부터 1인 가구의 증가와 배달앱의 확대로 인해 이와 관련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그러다 포스트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동선 확인과 비대면 주문 연동을 핵심 개발로 정하게 되었고 특별한 설치 및 가입 없이 스마트폰 기본 카메라 앱으로 작동할 수 있는 이르케만의 플랫폼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플랫폼 개발과 병행하여 진행된 다수의 시연회와 사업설명회를 통해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수정과 보완을 거치며 더욱 구체적이고 실용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플랫폼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때쯤 여러 지자체 담당자를 만나 도입의사를 타진하였으나 복잡한 의사결정 시스템으로 인해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지던 차에 함양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QR체크인 서비스와 스마트 오더
지난달, 함양군 일자리 경제과 담당자와 전통시장 디지털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도입 시기를 조율하던 중 관내 갑작스런 코로나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발령되었다. 이로 인해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의 동선파악에 어려움을 겪게 된 상황에서 이르케의 QR체크인 서비스를 우선 도입하는 것으로 협의, 1,500여개의 QR코드를 2021 함양산삼 항노화 엑스포가 개최되기 이전에 함양군 주요 장소 등에 설치하게 되었다. 기존의 080 안심번호에 의존해 이루어지던 함양군의 출입명부 작성은 한정된 080번호 발급, 반복적인 전화번호 입력의 번거로움, 발신여부 확인의 어려움, 부정확한 데이터, 통신요금으로 인한 예산낭비 등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비해 이르케의 QR체크인 서비스는 카메라 앱을 사용한 스캔만으로 작동되는 간편함, 인증위치가 제한되는 정확함, 동영상 재생으로 체크인 사용여부 확인이 가능한 명확함, 1회 문자인증 이외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경제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은 QR체크인을 통해 이르케의 서비스를 접하게 되며 상시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상시 이용은 QR코드에 추가적으로 제공될 디지털상점용 스마트오더 서비스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으며 방역강화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안도시 함양, 그리고 새로운 공동체
현재 이르케는 QR체크인 서비스를 무상으로, 스마트오더 서비스는 공공 앱 수준의 최저 수수료에 제공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확산과 배달 앱의 과도한 수수료로 인한 자영업자의 이중고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나아가 공정한 플랫폼 경제가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함이다. “이르케가 개발한 상생 플랫폼을 정착시켜 함양을 대안도시의 모범으로 변화시키고 그 변화가 전국으로 확산되어 산업화로 해체되고 코로나로 피폐해진 우리의 공동체 문화가 새롭게 소생해 앞으로 닥쳐올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를 다 함께 극복하도록 마음을 모을 수 있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이와 더불어 QR코드 체크인을 통한 빅데이터 구축으로 전통시장 내 업종과 매출 등 경제 분석까지 용이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르케는 변화를 위한 제안을 뜻합니다.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올바른 제안을 위해 언제나 이르케, 모두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의 임준승 대표의 바람처럼 함양군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이 QR코드 체크인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도록 (주)이르케의 행보에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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