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나스튜디오㈜ 공성술 대표

웹툰은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만화를 뜻하는 ‘카툰(Cartoon)’의 합성어로 각종 멀티미디어 효과를 동원해 제작되는 인터넷 만화다. 인터넷을 통해 연재되고 배포되는 웹툰은 현재 네이버, 다음 등 각종 플랫폼 매체에서 연재되고 있다. 현재 웹툰은 한국 문화산업계에서 성장 규모가 매우 큰 산업이다. 다양한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웹툰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게 되면 흥행한 웹툰들을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광고 등 다양한 분야로 각색되어 재탄생되며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과 기술의 급성장으로 인해서 웹툰은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0 만화산업 백서’에 따르면 웹툰시장의 잠재 시장 규모는 1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5월 24일 국내 웹툰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웹툰 플라자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K-웹툰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독려하는 추세다. 이에 여러 기업들이 웹툰 시장에 뛰어들며 엄청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웹툰은 코로나 시대에 엄청나게 팽창됐다. 여기에 일본 시장에서 한국 웹툰이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만화의 매출을 눌러버리고, 유럽, 미국, 동남아 등 해외에서 한국 웹툰의 인기가 지속되는 등 전 세계는 현재 K-웹툰 열풍이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스크롤 올려서 보는 웹툰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되어 더욱 의미를 더한다. 웹툰 열풍 가운데 문화수도인 전라남도 광주에 최초로 웹툰 공방을 오픈한 마나스튜디오㈜ 공성술 대표의 행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나스튜디오㈜는 웹툰‧무빙툰‧캐릭터 등을 제작하는 콘텐츠 창작기업으로 대한민국의 웹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월간 파워코리아는 마나스튜디오㈜ 공성술 대표를 이달의 인물로 선정하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 세계 만화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한 웹툰
웹툰 기반 드라마, 영화들이 대부분 흥행에 성공하면서 웹툰은 만화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태원 클라쓰, 신과 함께, 미생, 치즈인더트랩 등 우리가 이름을 알법한 드라마 및 영화들이 웹툰 원작 작품이다. 현재 웹툰으로 드라마화나 영화화하는 지분율이 어느덧 50%를 넘긴 상황이다. 여기에 글로벌 OTT 서비스(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드라마, 영화들이 제작되면서 이미 완성되어 있는 시나리오를 구축한 웹툰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부분이다. 만화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네이버‧카카오가 만든 웹툰 플랫폼은 매출 1~2위를 다툴 만큼한국 웹툰은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네이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식 연재 작가 총 359명의 평균 연수익은 3억 1,000만원으로 조사되었고, 전체 연재 작가의 62%인 221명이 연 1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한국의 청소년들 중에서 웹툰 작가의 꿈을 꾸는 이들 또한 많다.

실력파 웹툰 작가, 콘텐츠 창작기업 ‘마나스튜디오㈜’ 설립하다
미래 K-콘텐츠 이끌어나갈 인재 양성해 세계적인 지사로 성장할 것
마나스튜디오㈜ 공성술 대표는 1985년 이세현 작가 문하생으로 들어가 만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11년 간 수련과정을 거쳐 1996년 ‘투사의 아침’을 연재하면서 본격적인 웹툰 작가에 길에 들어섰다. 그는 누적판매 1천만 부를 자랑한 인기 만화 ‘도시정벌’, 빈민운동 아버지의 삶을 그린 ‘오방 최흥종’, 광주 5‧18 소재를 다룬 웹툰 ‘메이피플’ 등 수많은 히트작들과 ‘듀크 걸 복서’, ‘도시정벌’, ‘도시영웅’, ‘오방 최흥종’, ‘소심당 조아라’ 등 다수의 작품을 그려낸 실력파 웹툰 작가다. 이렇듯 웹툰 작가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걸어온 공성술 대표는 현재는 후진 양성을 위한 노력에 온 힘을 쏟아 붇고 있다. 서울, 경기도에서 약 25년 정도 생활하던 중 잠깐 휴식차 고향인 광주에 내려왔던 공 대표는 광주 전남 지역에 만화가 낙후되어 있는 것을 보고 지역문화 발전과 만화 발전을 위해서 2011년 광주에 정착하게 되었다. 고향에 정착한 그는 ‘공성술 작가의 만화교실’, ‘웹툰 드림 소사이어티’ 등 강의 활동을 통해 만화에 꿈과 재능을 가지고, 진정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학생들을 여럿 만났다. 이 과정에서 공 대표는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들이 미래의 K-콘텐츠를 이끌어 갈 인재라는 생각을 가지고 2018년 마나스튜디오㈜를 설립했다. 광주를 본사로 둔 마나스튜디오㈜는 웹툰‧무빙툰‧캐릭터 등을 제작하는 콘텐츠 창작기업으로, 서울지사를 설립해 세계적인 지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광주‧전남 지역에는 개인 스튜디오는 많지만 마나스튜디오㈜와 같이 인재를 키우고 에이전시를 하는 데는 없기 때문에 더욱 의미를 더한다. 공 대표는 마나스튜디오㈜의 구성원인 제자들과 싸인회도 하고, 캐리커처도 그려주고, 학교에서 만화 강사가 필요하다 하면 직접 나서기도 하는 등 만화와 관련된 모든 것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광주역 광장에서 코스프레 등 웹툰 만화 행사를 크게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아쉽게 무산되었다.
공 대표는 “성장 가능성을 두루 갖춘 예비 작가들이 본인들만의 작품을 맘껏 창작하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만들고 싶었다”며 “광주를 떠나서, 전남이든 전북이든 만화 컨텐츠를 원하는 데라면 저와 제자들이 어디든지 가서, 컨텐츠를 제공할 것이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웹툰 작가 육성해 K-웹툰 위상 높인다
문화도시 광주에 ‘만화랜드’ 만드는 것이 꿈!
현재 마나스튜디오㈜에서 탄생한 웹툰들 중에서는 적게는 1억 원, 많게는 5억 원~10억 원 매출을 넘기는 작품들이 상당수 있다. 이들은 웹툰 인재를 육성해 세계적인 웹툰 작가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 웹툰 작가들은 그림 실력이 뛰어나고 흥미로운 스토리를 연출해 일본, 대만, 태국, 북미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글로벌 OTT 시장의 선두 주자인 넷플릭스의 경우 오리지널 시리즈를 추구하기 때문에 한국의 웹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웹툰 열풍에 힘입어 타 지역 같은 경우에는 웹툰 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사람들의 인식이 지금 대세가 웹툰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광주‧전남 지역에는 웹툰에 관한 활성화가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전남‧전북에는 목포, 여수, 나주혁신도시, 순천, 전주, 남원 등 군 단위 및 시 단위 도시들이 있는데 마나스튜디오㈜는 자회사나 지부를 하나씩 만들어서 그 지역에 있는 인재들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다. 각 지역에 마나스튜디오㈜ 지부나 지사가 생겨서, 각 지역의 인재들을 마나스튜디오㈜에서 전반적으로 이끌어 갈 생각이다. 마나스튜디오㈜의 첫 번째 목표는 지역 활성화다. 광주, 전남, 전북 등에 있는 지역 인재들을 육성해서 세계적인 작가로 만드는 게 1차 목표다. 두 번째 목표는 전문 만화 스튜디오로의 성장이다. 마나스튜디오㈜에서 세계적인 작가가 탄생하면 자연스럽게 회사는 성장하고 그에 걸맞은 회사로 더욱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공 대표는 “독자들을 이끌고 지역활성화를 하는 데는 컨텐츠를 가진 사람이 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고, 시대를 끌어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마나 스튜디오는 앞으로 전망도 밝고, 전남, 광주를 떠나서 전 세계적인 글로벌 회사가 될 거라는 걸 확신을 하는 것이다”라며 “더 큰 꿈을 꾸고 있고, 광주에 만화랜드를 하나 만들고도 싶다. 저에게 젊은 제자들이 저와 회사의 자산이다. 우리 제자들한테 늘 하는 말이 ‘너가 커야 우리 회사가 큰다’라고 강조하고, 저는 뒤에서 핸들링하고 전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만화 카페, 만화랜드 등 만화가 있는 컨텐츠 건물 설립 목표!
마나스튜디오㈜ 하면 성공할 수 있는 브랜드라는 인식 심어줄 것
마나스튜디오㈜는 광주, 전남 지역을 넘어 글로벌한 위상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지자체에서 지역 작가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공성술 대표는 “타 지역 같은 경우에는 지역 작가가 오면 대접을 해준다. 그래서 회사를 차리면 사무실도 지역 출신 작가들 아예 100평 같은데 전기세만 내고 쓰라고 임대해주는데 광주시의 경우는 그런 제도가 전혀 없다. 광주시에서 지역 작가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같은 걸 시행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마나스튜디오㈜는 자신들의 꿈과 목표를 위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공 대표는 광주 지역에 만화 컨텐츠로서 이룰 수 있는 만화 카페, 만화랜드, 만화호텔 등 모든 것들을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이며 팬시, 캐릭터 사업, 만화거리, 만화 브랜드 마을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공 대표는 본인의 건물을 설립해 만화가 있는 컨텐츠 건물로 만들 계획이다. 그는 “건물 안에 만화 카페도 만들고, 만화랜드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임대료를 받지 않는 작업 공간을 만들어서 광주, 전남 지역의 작가들에게 제공하고 싶다. 만화인들이 같이 모여 소통하고 건물에서 나오는 컨텐츠가 전 세계적인 작품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마나스튜디오㈜는 만화에 열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와서 견학할 수 있고, 항상 열려있는 기업이다.
공 대표는 “서울에 있는 인재들 보다 광주‧전남 지역에 있는 인재들이 훨씬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BTS처럼 우리 제자들도 각자만의 스토리가 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제자들 중에서 세계적인 작가가 나올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향후 5년, 10년 후면 아마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 같다”며 “저는 광주뿐만이 아니라 전남, 전북 등에서 지역 인재들을 계속 발굴하고, 만화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마나스튜디오㈜에 오면 성공할 수 있다는 브랜드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이렇듯 대한민국 웹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마나스튜디오㈜와 공성술 대표. 그들의 손끝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웹툰이 탄생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