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통일부]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통일부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후 소통 상황에 대해 "기술적, 기능적으로 안정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정상화에 집중하는 상황이며, 본격 협의를 위한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 기자들과 비대면으로 접촉해 남북 소통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기술적으로는 직통전화 연결, 팩스 송수신, 통신회선 운영 등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능적으로는 개시, 마감 통화가 정례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특정 사안에 대한 남북 협의는 아직 없었으며, 영상회담 체계 구축 등 우리가 협의 필요하다고 보는 사안 등에 대한 협의 준비 등을 내부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남북 통신선은 지난 4일 복원, 이날까지 나흘째 원활하게 이어지고 있다. 오전 9시, 오후 5시 정기통화가 지속되고 있는데 소통이 안정적 궤도에 오르면 현안 관련 협의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소통 경과에 대해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면서도 "대화 인프라를 갖추는 문제부터 정부 나름대로의 협의 방향 등은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7월 통신선 일시 복원 당시 우리 측이 제안한 '영상회담 체계 구축' 문제에 관해서는 "기존 제안 또는 북한 입장을 확인에 나설지 등에 대해서도 협의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영상회담 체계 구축은 협의 우선 과제로 평가되는 사안이다. 의제 협의, 고위급 접촉, 대면 회담 등 추진을 위한 환경 조성 차원에서 고려되고 있다고 한다.

또 당국자는 통신선 등을 경로로 한 남북 협의 추진 전반에 대해 "구체적 제안 시기, 형식 등은 지금 밝힌 만한 내용을 갖고 있지 않다"며 "협의를 거친 뒤에 적절 시점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