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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는 13일 러시아를 찾는다. 노 본부장은 우리 측 북핵수석대표에 해당하는 인물로, 러시아 현지에서 북핵 및 대북 대응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 본부장은 10월13~16일 일정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이고르 마르굴로프(Igor Morgulov)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 겸 6자 회담 수석대표와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북핵 협의 등 주요 일정은 14일(현지 시간) 전개될 예정이다. 협의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 진전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한반도 상황 안정적 관리, 평화프로세스 조기 재가동 관련 내용이 오르내릴 전망이다. 종전선언 지지 관련 언급이 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직전 한러 북핵수석 협의는 지난 8월24일 서울에서 진행됐다. 마르굴로프 차관 방한 계기 성사된 것으로, 당시 협의에서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

정부는 대북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관련국 등 외교를 적극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21일 76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 내 종전선언 제안 이후 변화 국면에 놓여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