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국방일보]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한미 군 당국이 한국 정부의 신남방 정책과 미국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연계를 위한 실무협의체 설치를 추진한다. 인도태평양 전략은 중국에 대한 견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반발이 우려된다.

13일 국방부와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7~28일 서울에서 열린 제20차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 당시 한미 국방부는 국방 워킹그룹 신설 방안을 논의했다.

미측이 먼저 기구 신설을 제안했고 우리측도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 워킹그룹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 정책, 미국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해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자는 취지다.

양측은 워킹그룹 구성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특정국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중국 정부가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그간 일본, 인도, 호주와 4자 협의체인 쿼드(Quad)를 꾸리는 한편 영국, 호주가 참여한 3각 군사동맹 오커스(AUKUS)까지 출범시키며 중국을 견제해왔다.

이 때문에 한미 국방 워킹그룹이 공식 출범하면 중국이 불쾌감을 표출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