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제42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오는 16일 오전 10시 경남 창원시 3·15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기념식은 당초 창원 민주운동사(史)의 중요 공간인 오동동문화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비 예보에 따라 창원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이 곳으로 변경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도 50명 내외로 최소화했다.

올해 주제는 '부마를 넘어, 시월을 넘어'이다.

식순은 식전공연,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공연 순서로 짜여졌다.

식전공연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부마재단)이 주최한 '부마민주항쟁 창작곡 공모전'의 대상 수상곡인 '그날 10월'과 '시월의 당신'을 연주한다.

국민의례 중 애국가 제창은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와 경남대·부산대 학생 50여명이 함께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이어 부마민주항쟁 관련 영상을 상영한 후 오는 17일 부마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최갑순 이사가 경과보고를 한다.

기념공연은 부마민주항쟁 당시 부산일보 마산 주재기자이던 고(故) 김택용 기자의 취재 원고를 소재로 배우와 성우가 출연해 당시 항쟁의 모습을 재현한다.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와 그 가족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 상영과 함께 가수 신형원·홍석민씨가 '걱정말아요 그대'와 '터' 등을 부르면 행사는 마무리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행정안전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있는 부마민주항쟁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국가 차원에서 항쟁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 체제에 항거해 1979년 10월16일부터 닷새간 부산과 마산(현 창원시 마산합포구·회원구)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이다.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대한민국 현대사의 4대 민주항쟁으로 꼽힌다.

부마민주항쟁 40년 만인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그 해 처음으로 정부 주관 기념식이 개최됐었다. 이전에는 부산과 창원 지역의 부마민주항쟁 기념사업 관련 단체들이 따로 기념식을 연 게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