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구리시새마을지회]

 “우리는 진정 봉사자일 뿐 정치인은 아니다”, “회원과 소통·화합하는 신바람 나는 새마을회를 만들어 시대에 걸맞은 선진화된 구리시새마을지회로 자리매김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겠습니다.” 지난 5월 구리시새마을지회 제15대 회장에 취임한 안정섭(67) 회장의 생활 철학이 깃든 가슴 뭉클한 이야기다.

우리 주변에는 자기 본연의 주어진 생업 일로인해 뒤를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빠듯한 시간 임에도, 경제적 대가를 바라지 않고 열심히 봉우리 봉사활동에 전념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봉사활동하는 많은 사람들 중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며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구리새마을사활동에 구리새마을지회 안정섭 지회장이 그 주인공의 한 사람이다.

지난 5월 초 안정섭 회장은 450여 명의 회원을 거느린 구리시새마을지회 임기 3년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새마을운동은 기본정신인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고장)과 사회, 국가를 새롭게 건설하는 일이며 이를 통해 참된 보람과 가치를 추구해 가는 실천운동이다.

“정다운, 가까운, 든든한 이웃이 되도록 노력할 테니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는 안 회장은 “새마을운동은 한 마디로 말해서 잘 살기 위한 운동입니다. 나 혼자가 아닌 내 이웃, 내 마을, 나아가 우리 모두가 더불어 잘 살기 위한 운동으로, ‘잘 산다는 것’은 물질적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올바르게 잘 살자는 것이지요”라고 전했다.

안 회장은 67년 전 충남 공주에서 10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동생들 뒷바라지로 생활고는 물론, 모두 고등교육까지 마치도록 동생들 뒷바라지에 혼신에 힘을 기울여 왔다.

평소 어려운 이웃들 도와주는 것을 좋아하는 안 회장은, 지금도 시에서 “소외계층과 독거노인 등 많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노력”을 기울리고 있지만, 특히 “자식들이 있어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 어려운 가정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개인의 심정을 피력하기도 했다.

현재도 시민들 일부는 “쪽방촌에서 연탄을 피우고 사는데.. 이런 사람들을 찾아서 정부 차원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사랑의 김장김치 4천포기 담가드리기 등 다양한 사업 실시할 예정

구리시새마을지회는 생명살림운동,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으로 구리시 지속발전협의회 업무협약 후 세척 작업에 동참했고, 아차산 태극기 동산 및 새마을지도자 탑 주변 제초작업 및 새마을기 교체작업을 했다.

지난 7월 13일 농촌살리기 차원의 직거래 무안군 양파를 판매했으며, 휴경지 경작으로 옥수수 수확으로 코로나19로 고생하고 계시는 관공서(보건소, 구리시청, 경찰서, 소방서 등)에 옥수수 2,100여 개를 직접 삶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9월 8일 구리역과 갈매역에서 코로나19 방역 봉사활동을 했으며, 지난 9월 15일 추석을 맞아 사랑의 송편 및 전을 만들어 홀로어르신, 소외계층, 저소득층 등 700가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구리시새마을지회는 향후 마스크 쓰기 캠페인, 코로나19 방역 봉사활동, 생명살림 소하천 살리기, 사랑의 김장김치 4천포기 담가드리기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11월 중에는 새마을회관 경로식당 운영을 시작으로 홀로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월~금요일까지 무료급식(무료급식 30명, 도시락 배달 60명, 밑반찬 주 1회 70명 예정)을 운영한다는 “아름다운 베품”을 실천할 계획이다.

봉사단체장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재정문제’

마을회의 자긍심 고취, 지역공동체 발전 도모에 최선 다할 것

안정섭 회장은 “10년 전 겨울, 이불 30채를 구입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드린 적이 있는데, 올겨울에도 요이불 등을 새마을회 차원이나, 만약 그게 안 되면 개인 차원에서라도 지원해줘야 한다”라며 벌써부터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 걱정을 하고 있다.

이미 15년 전 6년에 걸쳐 구리시새마을지회장을 역임해온 안 회장은 가장 큰 문제가 재정문제라고 한다. 이는 본인뿐만 아니라 각 봉사단체장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실토한다. “어느 정도는 자비 들여 쓸건 쓴다고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고 각종 행사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또는 회원 중에도 애경사 등 지출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안 회장은 말한다.

“타 시•군의 경우 특정 독지가들이 1년이면 수천만 원씩 기부하는 단체가 있는데, 우리 시는 거액 기부자들이 없어 조금은 아쉽고 안타깝다”라며 “경작할 시땅이 많으면, 고구마와 감자, 옥수수 등을 심어 수익사업이라도 벌이는데 이 또한 아쉬운 부분”

안 회장은 젊었을 때 한때는 “우리보다 못사는 동남아 베트남 국가 등에 학교를 세우는게 꿈이었는데 이제는 나이도 먹어 아련한 추억으로만 새겨야겠다”고 말해 그의 소소하고 아름다운 인간미를 보는 듯하다.

구리시새마을회는 봉사활동도 주저하지 않는다. 앞서 지난 9월 27일, 충청남도 공주시 공주시새마을회관 등에서 안정섭 구리시새마을회장, 백형록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김광순 새마을부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시•공주시새마을회 상생협력 협약식 및 밤 수확 농가 봉사활동을 실시해 해당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구리시 자매결연 도시인 공주시의 새마을회와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여 더욱 의미 있는 일이다. 이를 계기로 매년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 등을 통해 새마을회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공동체 발전을 도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탈북민들의 한국 사회 조기 정착에 힘써오다

깨끗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구리시 되길

지난 2008년 5월 22일부터 구리경찰서 안보자문협의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안정섭 회장은 2019년 5월 23일자로 회장으로 위촉, 구리서 안보자문협의회 회장으로서 북한이탈주민의 조기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장학금, 정착지원금)을 통해 한국 사회 조기 정착에 힘 써 오기도 했다.

안 회장은 탈북민의 범죄. 일탈 행위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정착지원 안건 논의 및 방안을 마련해 왔으며, 명절 북한이탈주민들의 향수를 달래고 한국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찾아주어 이웃의 사랑을 보여주는 등 경찰서 협력단체인 안보자문협의회를 이끌어 가면서, 사회적약자 보호에도 솔선수범해 왔다. 안 회장은 그 공로가 인정돼 지난 10월 21일 경찰의 날에 지역치안관계확립 ‘경찰청장’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년 전 구리시 토평동에 재활용할 수 있는 “대상철강”을 오픈한 안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사업이 부도 직전, 크게 위기를 맞은 상태에서 다행히 철강회사가 효자 노릇을 해주고 있어 보람을 느끼며,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한다.

특히 안 회장은 화합과 단합, 봉사정신의 뜻을 같이한 백형록 구리시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과, 김광순 새마을부녀회장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의 뜻을 잊지 않으며 “평생 이분들과 같이 ‘동도동행’ 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안정섭 회장은 끝으로, “구리시 토평동은 구리시의 얼굴이다. 큰 개발이 이루어지고, 좋은 사업체가 들어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깨끗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구리시가 될 것을 바란다”고 소박한 그의 꿈을 피력하며, 새마을지회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안승남 시장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