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사진 = 더 가배] |
현재 국내 커피산업 규모는 약 7조원에 이른다.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커피 산업이 계속 커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고급 커피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 약 8조 6천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커피 시장도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전에는 커피 전문프랜차이즈와 개인 카페에서 커피를 즐기던 문화였으나, 소비자가 집에서 직접 내려서 먹는 커피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특히 커피에 대한 취향과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획일적이던 프랜차이즈 커피보다는 본인이 원하는 커피를 골라서 마시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소비성향에 맞추어 기업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커피 전문 브랜드 ‘더 가배(The Gabe, 대표 류영민)’에서 커피에 관련된 다양한 관련 기구부터 고급 원두 및 커피를 보급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서울시 종로5가 위치한 더가배의 매장을 찾아보았다.
‘커피로스팅’의 명인, ‘더 가배’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커피 선보여
지난 11월 말, 서울시 종로5가 신진시장 초입에 한창 공사 중인 카페 ‘더 가배’에서국내에 몇 명 안 되는 ‘커피로스팅’의 명인이자 ‘더 가배’의 대표인 류영민 명인을 만났다. 류 대표는 ‘가배 공방’ 사업을 운영하면서 이태리,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의전시장을 오랫동안 돌아다니며 다양한 커피문화를 접했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커피 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국내 커피 산업을 둘러보았고, 최고급 호텔에서 로스팅된 최고급 원두를 해외에서 그대로 수입해서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가격은 비싸지만 돈만 있으면 누구나 마실 수 있는 변별력 없는 커피가 아닌, 감성과 특별한 맛이 담긴 커피를 만들고자 커피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된 것이 지금 ‘더 가배’의 시작이 되었다. 류 대표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최고급 커피를 찾아다니며 마셔보니, 맛은 좋은데 결국 다 똑같은 맛이더라. 돈만 있으면 먹을 수 있으니, 오히려 커피 마니아들에게는 외면을 받는 상황이었다”고 언급했다.
동으로 만든 커피 드리퍼와 커피 잔에 명인이 직접 내려 더욱 뛰어난 맛 커피의 맛과 감성이 그대로.. 프리미엄 커피의 자존심 지키는 ‘더 가배’
류 대표는 커피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커피 관련 기기들도 함께 개발하고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재 ‘가배공방(대표 류영민)’에서는 동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커피 드리퍼, 서버, 주전자, 스푼 등 200여 가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직접 생산하는 제품 외에 OEM으로 생산하는 제품도 있으나 모든 제품의 마무리는 반드시 류 대표의 손을 거쳐 탄생한다. 동으로 만든 커피 잔 등의 제품은 빈티지 분위기가 흐르고 묵직해서 고급스럽고 커피의 맛도 한결 맛있게 만든다.
“동은 커피의 맛과향을 오래도록 지켜주며, 동으로 만든 컵은 커피의 온도를 오랫동안 유지시켜주는 장점도 있다. 매우 고급스럽기 때문에 인테리어적인 효과도 뛰어나며, 내구성이 강해 캠핑 등의 야외활동 중에 사용하기도 상당히 좋아 최근 많은 분들이 동으로 만든 당사의 제품을 찾고 있다. 또한 동은 항균효과가 매우 좋기 때문에 음식의 신선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더 가배의 가장 큰 차별점은 뛰어난 커피의 맛과 감성이다. 최근 4차 산업으로 인한 기술의 발전과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인해 로봇 커피와 커피 머신의 자동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사람이 아닌 로봇이 만드는 커피까지 등장하고 있지만, 더가배의 커피는 로스팅 명인 류영민 대표가 직접 커피를 로스팅하기 때문에 커피의 감성이 그대로 살아있다. 또한 최근 커피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며, 고급 커피가 가격적인 경쟁력에서 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급 원두에 절대 중저가 원두를 브랜딩 하지 않는 정직함으로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다.
종로 신진시장에 더 가배 1호점 오픈, 다양한 커피 관련 용품과 특별한 커피도 맛볼 수 있어
12월 초에 오픈 예정인 ‘더 가배’ 매장 겸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커피, 원두를 판매할 예정이며, 류 대표가 직접 설계해서 제작한 커피 로스터와 각종 커피 관련 제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로스터는 전기로 작동하며 5kg 용량의 제품과 3kg, 1.5kg의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원두에 맞는 최적의 레시피를 입력하면 모든 로스팅 과정이 자동으로 작동된다.
류 대표는 “예전에 많이 사용하던 가스 로스터는 항상 전문가가 옆에서 모든 과정을 컨트롤해야 했으며, 결정적으로 커피의 맛이 일정하게나오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만든 로스터는 완전하게 디지털화 되어 있어서 레시피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커피가 볶아져서 나오게 된다. 이를 통해 항상 균일한 맛의 원두를 확보할 수 있다. 당사가 연구개발한 고급 레시피를 통해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커피를 일정하게 로스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곳 매장에서 볶아진 커피는 현재 종로쇼핑 지하상가에 있는 가배공방 매장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더 가배는 오랫동안 연구하여 찾아낸 원두별 최적의 레시피와 자동 로스터를 사용하여 원두를 브랜딩하여 곧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6개월 간 여러 전시회 및 박람회에 참여하여 시장에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벌써부터 국내외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커피 교육, 해외 어린이 돕기 사업으로 등의 따뜻한 활동 이어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인정받는 최고급 커피 만들어 널리 보급할 것
커피를 즐기는 인구는 꾸준하게 늘고 있으며, 수면장애 등의 이유로 디카페인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더 가배는 디카페인 커피에 관한 제조 기술도 확보하고, 직접 생산하고 있다. 류 대표는 “원두를 깨끗한 물에 담궈 놓으면 대부분의 카페인이 분해된다. 커피를 마시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맛있는 디카페인 커피도 공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류 대표는 사회를 위한 따뜻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커피 기술을 장애인들에게 교육시켜 자립의 길을 열어주는 한편 중국과 몽골 등 해외에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한국으로 데려와 수술 시키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2010년대 초반까지 북한 평양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던 그는, 당시 중국에서 심장병에 걸린 현지 어린이 7명을 한국으로 직접 데려와 수술을 시켰으며, 신장이식이 필요한 몽골 어린이를 한국으로 데려와 이식 수술을 하게 했다. 몽골에서 온 어린이의 경우 완치는 되지 못했지만, 몽골 현지에서 생활하는 아이를 위해 생활비와 약값 등을 지원했다.
“2004년에 단둥에 사업하러 갔다가 심장병에 걸려 신음하는 어린이들을 만난 다음부터 지원활동을 했다. 처음에는 혼자 했지만 교회를 중심으로 동참하는 분들이 늘어났다. 대기업에서도 수술비와 소요 경비를 지원 받을 수 있었다”
류 대표는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최고급으로 인정받는 커피를 만들어 국내에 보급하고, 일본과 홍콩 등 해외에도 수출을 할 것이다. 프랜차이즈 사업과 같은 단순하게 상업적인 성격을 가진 사업은 지양한다. 차라리 직영점을 늘려서 맛있는 커피를 널리 보급하고 싶다. 그리고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 따뜻한 봉사 활동에 더욱 힘을 쏟고 싶다”고 언급하며 앞으로의 밝고 힘찬 청사진을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