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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관광 역사가 담긴 남이섬, 지속가능한 관광지 추구해1965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대표관광지 남이섬, 자연과 상생하고 취약계층의 관광 편의성을 고려해
한정찬 기자  |  chan51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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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07  11: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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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남이섬]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있어 요즘은 그 어느 때보다 국내여행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주 도부터, 서울과 가깝고 수목원과 프로방스마을 등이 있는 파주,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경기권의 호수와 같이 국내에는 여러 힐링 명소들 이 있다. 그중에서도 남이섬은 관광지로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국내 관광 트렌드에 맞게끔 변천해온 역사 또한 흥미로워 하나의 관 광지에서 다양한 매력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는 다채로운 섬이다. 1980년대에는 학교MT와 야유회의 명소로, 2000년대에는 노래의 섬과 겨울연가 촬영지로 급부상하며 해외 관광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하기 좋은 다양한 자연 체험형 프로젝트 로 가족 단위의 관광객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뿐 아니라, 남이섬 본연의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남녀노소 연령층과 상관없이 다양한 방문 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남이섬의 민경혁 대표를 만나 남이섬 관광의 모든 것과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한국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변화한 남이섬 
‘강변가요제’, ‘겨울연가’로 대표되는 국민 관광지로 성장해

2013년 첫 선정 이래 한차례도 탈락하지 않고 한국관광 100선에 개근 선정되고 있는 남이섬은 국내 대표 관광지이다. 남이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겨울연가의 촬영 명소 메타세쿼이아길부터, 강가를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은행나무길, 여러 곳에 위치하고 있는 잣나무길과 하얀 나무줄기가 아름다운 자작나무길 등 자연을 따라 걷기도 좋고 자전거를 타기도 좋은 다양한 길들은 기본이고, 강을 건너는 짚라인과, 실내외 공연장을 겸비한 노래박물관까지 갖추고 있는 대규모 종합 관광지이다. 서울 근교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 또한 좋으며, 섬 내에서 숙박을 할 수 있는 호텔정관루까지 갖추고 있어 국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섬인 이곳은 코로나 이전에는 약 170여 개국에서 연간 300만 명 이상이 방문했던 국제 관광지이다. 관광지의 형태를 띠기 이전에 이 섬은 산에 불을 지펴 들풀과 잡목을 태워 농사를 짓는 화전민 9가구가 살던 땅이었다. 그러다 남이섬의 설립자인 수재 민병도 선생이 이곳을 사 나무를 심기 시작하고, 1966년 본격적으로 법인화시켜 관광지화했다.

민경혁 대표는 “당시에 국내에는 관광지가 없고, 우리나라에서 거주하는 외국 사람들이나 외교관 등 주재원들은 휴가를 대부분 일본으로 갔다. 외국으로 달러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는 휴가를 한국에서 즐겨 내수경제 발전을 도모했고, 그에 발맞춰 남이섬이 관광지로 시작하게 되었다”라며 남이섬 탄생 배경을 밝혔다.

그렇게 시작된 남이섬은 1980년대 유원지로써 엄청난 인기를 끌고 강변가요제를 개최하며 당시 히트를 친 가수들과 곡을 배출한 근거지가 되었지만, 90년대 중후반에 들어서서는 에버랜드나 서울랜드와 같이 테마파크가 생기고 외환위기가 찾아오며 부도 위기에 내몰렸다. 남이섬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 이곳과 인연을 맺었던 문화예술인들이 열린음악회를 열고, 2000년대에 노래박물관을 건립하며 남이섬을 살리는 데에 힘썼다. 이후 윤석호 감독의 ‘겨울연가’ 촬영을 이곳에서 하게 되고, 한류의 폭발적인 인기로 드라마 방영 이후 2003년부터 대만, 홍콩, 일본, 동남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한국 대표 관광지가 되었다.

이렇게 변화한 남이섬에 대해 민경혁 대표는 “하나의 이미지에 편중한 관광지보다는 남이섬 본연의 아름다움을 즐기셨으면 해서, 2005년 말 섬 내 겨울연가 이미지를 다 철거하기로 했다. 현재 오시는 관광객들 중 1980년대에 방문하고 세월이 지나 그때의 남이섬을 추억하며 재방문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외국인 관광객분들도 처음엔 드라마 때문에 왔더라도 남이섬 자체의 아름다움에 반해 다시 오셨으면 좋겠다”라며 남이섬 재방문의 취지가 섬 본연의 아름다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자연과 상생하고, 모두를 생각하는 ‘생명의 섬’ 

남이섬의 모토는 ‘지속가능한 관광지’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초 ‘생명의섬 프로젝트’를 화두에 던지며 생명의 근원이 되는 숲과 물, 그리고 사람을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자연친화적 관광지의 일환으로, 올해 4월에는 별도의 전기 동력 없이 이동하는 친환경 레저시설인 ‘트리코스터’를 오픈했다. 이는 ‘트리(Tree)’와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의 합성어로 울창한 나무 사이를 롤러코스터처럼 통과하는 총 길이 115m의 레저시설로, 하강 시 남이섬의 자연경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또한 일반인을 비롯하여 장애인도 특수장비를 이용하여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다.

남이섬은 트리코스터뿐 아니라 일전부터 사회적 약자의 관광 편의를 증진하는 행보를 이어와, 2011년에는 장애인인권포럼에서 선정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한 관광지 ‘Easy Place’에 선정되기도 했다. 남이섬은 주요 관광 동선의 단차를 낮춰 휠체어를 탑승한 이들도 완만한 경사로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으며, 장애인 화장실 개보수 및 확대에 노력하였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지안내판이 설치 되어있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이동 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 가능하게, 섬 내 주요 관광 포인트의 접근성과 선박 탑승, 주차 시설을 개선해 모두에게 열린 관광지로 꾸준히 성장했다.

임직원들을 위한 복지를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지

생명의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남이섬은 예전부터 일하는 임직원들을 위한 복지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 예로 임직원들의 육아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에게 좋은 보육 및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어린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365일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개원하며 휴무일이 일정치 않은 임직원 부모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간을 마련했다. 만 1세부터 만 5세까지 영유아 60명을 보육할 수 있는 규모의 남이섬어린이집은 한솔어린이보육재단에서 위탁 운영을 하고 있다. 덕분에 전문적인 보육 및 교육 커리큘럼을 보장하는 이곳에 부모는 주말에도 출근하는 날이면 아이들을 편히 믿고 맡길 수 있다. 건축면적이 약 230평에 달하는 여유로운 공간과 더불어 전용 놀이터 또한 평범한 인공 놀이시설이 아닌 자연 속 정원 놀이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은 안전하고 편한 신체활동을 할 수도 있다.

전용 어린이집 설립 이전에는 지정 어린이집 위탁 운영과,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며 다양한 환경을 배울 수 있는 ‘생생놀이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이와 부모의 만족도가 높은 다양한 복지 정책을 시행해왔다. 2017년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로 인증을 받았는데, 이는 출산휴가, 탄력근무, 모유 수유실 운영 여부 등을 현장 평가와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검토한 후 국내 기업과 기관에게 부여한다. 최근 2017년 첫 인증을 받은 이후 4년 만에 실시한 재인증 심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민경혁 대표는 “워킹맘과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일하는 모든 임직원들이 각자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이나,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복지를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목공 체험이나 숲 놀이터같이 자연 체험형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시켜 남이섬을 ‘생명의섬’으로 계속해서 발전시키겠다”라며 지속가능한 관광지로의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을 내비쳤다.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들이 남이섬 본연의 아름다움과 모토에 반해 다양한 면모를 구경하고 체험하고 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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