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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규, <“王中王展” - 아빠의 정원> 개인전 열다석화를 통해 ‘마음의 향기(心香)’를 화폭에 담다
백지원 기자  |  cjstjsfl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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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11  17: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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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심성규 화백]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언어를 통해 표현한다. 그렇다면 언어와 글자가 없던 이전 시대, 더 나아가 상형문자조차 없던 시대에는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을까. 사람들이 처음 자신의 마음과 하고자 하는 말을 나타냈던 수단은 바로 그림이다. 현재에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각양각색의 방법이 있다. 붓, 연필, 물감, 도화지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표현한다. 하지만 예전에는 이러한 재료들 또한 없었다. 한국사 공부를 하다보면 보통 처음에 등장했던 구석기 시대를 기억하는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돌’이 중심이 되는 시대였다. 인류는 태초에 돌을 통해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표현했고, 그것이 바위그림, 동굴벽화 등의 형태로 나타났다. 월간파워코리아는 현재에도 이러한 인류의 표현법을 계승해 돌에 조각하고 그림을 그려, ‘마음의 향기’를 화폭에 담아 나타내고 있는 심성규 화백의 ‘석화 전시회<“王中王展” - 아빠의 정원>’를 직접 방문해 집중 취재했다.


심성규, 우리나라에 드문 ‘석화 전시회’ <‘王中王展’ - 아빠의 정원> 개인전 개최하다

석화는 돌에 그린 그림 또는 돌에 새긴 조각물을 뜻한다. 돌에 그림을 새긴다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교하고 복잡한 작업이기 때문에 한 작품을 완성하기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 어디에서도 ‘석화 전시회’를 한 사람이 여러 번 연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드물다고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성규 화백은 무려 10회에 달하는 개인전을 통해 자신의 석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1주일 간 인사동 ‘갤러리 올’에서 ‘제10회 심성규 개인展’을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했다.

이번 전시는 ‘아빠의 정원’으로 초대해 마음의 향기(心香)를 화폭에 담은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첫째, ‘심향(心香)’이다. 상징적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 속에는 아름다운 마음의 향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소원성취를 위해, 마음의 안식과 소망하는 것들을 이루기 위해, 삶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내면의 깨달음을 표현했다. 둘째, ‘왕중왕(王中王)’이다.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인 소나무가 있는 ‘아빠의 정원’엔 엄마의 사랑, 그리움, 마음의 향기(心香)가 있다. 셋째, ‘시선’이다. 모든 사물들의 다양한 시선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본다’는 것을 통해 이루어지는 시각적 대상이 현존하는 것의 상대적 가치로 존재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더불어 심 화백은 “이렇게 회화적인 석화 작업이자 구상적인 작업은 제가 아마 최초일 거고, 이런 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 자체가 저밖에 없을 겁니다. 아직까지는 발표된 작가도 없었고, 첫 개인전 때도 이런 작품들을 표현해서 회화와 조각가의 만남을 표현해 주는 회화적 기법의 조각, 조각적 기법의 회화 이런 개념의 작업을 해왔고요. 그 회화의 공간적인 개념을 전혀 다른 새로운 공간으로 돌출시켰던 그런 작업의 방식입니다.”라며 이번 개인전을 연 소감과 함께 개인전의 내용을 설명했다.

석화를 통해 ‘마음의 향기(心香)’를 화폭에 담다
예술로서의 가치를 담아 ‘함께 느낄 수 있는 작품’

‘아빠의 정원’은 2016년도에 심 화백이 제작했던 작품이다. 총 5개의 석화 작품으로,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과거를 회상하며 표현한 작품이다. 심 화백은 “하나의 시리즈물로 스토리를 이어가려고 하다 보면, 그 작품들이 갖고 있는 각자의 내용들을 하나로 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화면이 조금 작잖아요. 근데 한 개 한 개의 작품이 별개의 작품이 될 수도 있고, 하나로 합쳐져 있을 때 스토리화된 작품이 될 수 있는 이중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라며 작품을 5개로 나타낸 이유를 전했다.

또한 해당 전시를 통해 독수리가 날아다니며 폭포수가 떨어지는 모습과 어우러지는 작품들도 볼 수 있었다. 심 화백은 “본 작품은 길운을 상징하는 작품인데요. 앞에 이 폭포수가 이렇게 물줄기가 쭉 떨어지는 것이 하나의 부와 명예 이런 권력을 상징하는 가치에요. 그 가치가 바다를 이루듯이 아주 넓은 대양을 이루고, 바다의 파도를 타고 독수리가 날아오는 그 기운을 가지고서 내게로 오라 하는 이런 기운을 심어주는 그런 작품입니다. 그래서 등대는 영광을 상징하는 나의 미래와 희망 사항을 찬란히 빛내라는 뜻이에요. 그런 아빠의 마음이 왕 중의 왕이고, 100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아주 작은 물줄기가 대양을 이루듯이, 그걸 지키기 위한 노력이 아빠의 정원 안에는 숨겨져 있다는 뜻의 작품이에요”라며 작품을 설명했다.

‘행복의 가치를 이어가는 시선을 통해 바라보다’
석화 화가뿐만 아니라 석림아트센터 관장에 이르기까지

심 화백은 작은 석화 작품 기준으로 한 달 가량 작업 기간이 걸린다고 한다. 심 화백은 “준비 기간과 재료 구입 과정, 아이디어부터 순수 제작해 완성까지 한 달 정도가 필요해요. 그리고 기법이 워낙 특이한 기법이다 보니, 수십 년 동안 노하우로 겪은 돌 조각에 대한 기능을 완벽히 소화해낼 수 있는 사람만이 흉내를 낼 수가 있어요”라며 석화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심 화백은 석화의 점묘화 기법과 스크래치 내는 기법, 목탄데생이나 연필데생 이런 작업의 개념을 응용해 한 작품을 완성한다고 한다. 그는 “제가 중요시 여겼던 것은 동양화 기업의, 여백의 공간의 개념을 착안한 석화 기법이에요. 재료가 돌이다 보니까 그랜딩 작업, 밀러 작업, 샌딩 작업 등 여러 가지 에어툴 작업 기능으로 한 작품을 표현하는 거라 정교한 기능과 기술이 되어야지만이 한 작품을 완성시킬 수 있어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심 화백은 석화 분야에 깊은 조예를 가진 화가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석림아트센터를 탄생시킨 관장이기도 하다. 2008년 개관한 석림아트센터는 조각 갤러리이자 어린이 미술 체험 테마파크로, 미술가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보관되어 있는 작품 수는 여주에서 가장 많다. 수장고가 있어 300점이 넘는 작품들을 보관해놓고 신규 작품들로 새로 전시할 수 있게 만들었다. 심 화백은 현재 석림아트센터를 통해 전시 영역을 꾸준히 확장시켜 내년 이벤트를 접목시킨 작품 전시를 앞두고 기획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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