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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넘어 편견 없는 사회적 가치를 담고 있는 ㈜엔티코리아
김태인 기자  |  red39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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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3.14  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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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주)엔티코리아]

 우리나라는 아직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지원이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 예산이 적게 편성되어 있어 시설적인 면에서도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비해 선진국의 경우,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비용은 거의 모두 국가에서 지원해준다. 이렇듯 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장애와 비장애의 편견없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명감으로 사회적 기업 인증과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은 곳이 있다. 경남 산청에 위치한 (주)엔티코리아가 바로 그곳으로 산청에서 유일하게 사회적 기업 가운데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은 (주)엔티코리아의 엄희량 대표이사를 만나보았다.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넘어 편견없이 사회적 가치를 담고 있는 (주)엔티코리아

(주)엔티코리아는 국내산 PP(폴리프로필렌)원료를 이용한 PP BAG, PP원단, PP벨트, 소포대 등을 생산하는 산업용 포장재 전문 제조기업이다. “(주)엔티코리아는 2009년 12월 11일에 창립한 PP BAG 제조업체로서 제사, 제직, 재단, 봉제의 모든 생산공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컨테이너 백(톤 백), 철강포장재, 쓰레기마대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산 최고급 PP원료만을 구입하여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고의 품질과 적정한 가격으로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11년 9월,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은 후 2014년에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일하고자 하는 취약계층 지역민에게 일자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기업, 우수기업, 청년친화강소기업 등의 인증도 보유하고 있다.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석유화학 관련회사에서 서울사무소 소장을 역임한 엄 대표이사는 30년 넘게 운수업을 하던 아버지가 퇴직 후 고향인 산청으로 함께 귀촌을 해 지역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회사를 설립할 당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우선 채용했다고 한다.

“아버지의 후천성 장애로 인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장애를 가진 사람과 비장애 사람의 편견을 없애고 모두가 평등하게 행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엔티코리아 직원은 총 26명이다. 이중 90%가 저소득층이나 고령자, 그리고 장애를 가진 취약계층들이다. 사회적기업의 인증 요건이 전체 근로자 중 취약계층의 비율이 30% 이상만 되는 인증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엔티코리아의 취약계층 고용 비율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장애를 가진 사람 중 경증인 사람도 있지만 중증인 사람도 5명이나 된다. 장애가 없는 사람들에 비해 동작은 조금 느리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천사같은 이들과 평생 함께 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그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이 모두가 가족처럼 행복하게 일을 하는 것입니다”고 전했다. 직원 모두가 본인 회사처럼 생각하며 일을 하는 것을 노동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다보니 매출은 자연스럽게 해를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018년에는 91억원, 2019년에는 10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05억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0%가량 증가한 15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매출액이 증가하는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진심으로 직원을 대하고 직원 모두가 한 가족처럼 행복하게 일을 한다는 것이 이유라면 이유입니다.” 경남 산청에 본사를 중심으로 중국과 베트남에 지사를 두고 있는 (주)엔티코리아는 연간 최대 20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국내 PP BAG 업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직원의 90%가 취약계층, 경상남도 사회적 기업 중 매출 1위 달성

사회적 기업이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최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재화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으로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을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울 말하며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일반적으로 영리기업이 주주나 소유자를 위해 이윤을 추구하는 것과는 달리, 사회적 기업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조직의 주된 목적으로 추가한다는 점에서 영리기업과 다르다. 이처럼 이윤창출이 아닌 일자리 창출을 목적인 사회적 기업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주)엔티코리아는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 제공 뿐 아니라 사회공현활동에도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다양한 사회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장애인 힐링체험, 더 존 하우스, 장학사업, 봉사활동, 소방시설 기부 등을 꾸준하게 해오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등 다양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 결과 (주)엔티코리아는 지난 2016년 국민안전처장관상과 고용노동부장관상과 더불어 2019년에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전국장애경제인대회’에서 정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회적 기업은 3년동안 정부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주)엔티코리아는 2017년에 정부에서 받는 지원이 종료 되었습니다. 지원은 종료되었지만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사회 노동 소외 계층에게 일자리 제공과 더불어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돕는 동시에 협동의 가치가 뿌리 내릴 수 있는 경제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天衣無縫(천의무봉)-선녀의 옷에는 바느질한 자리가 없다는 뜻으로 천의(天衣)는 원래 바늘이나 실로 꿰매 만드는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그대로 만들어져 비길 데 없이 우아하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옷을 의미하는데 일부러 꾸민데 없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우면서 완전함을 일컬을 때나 완전무결하여 흠이 없음을 나타낼 때 쓰는 표현으로 세상사에 물들지 아니한 어린아이와 같은 순진함을 나타내거나 아름답게 깨끗하게 행동하는 사람을 지칭할 때 쓰는 표현이다. 이처럼 天衣無縫(천의무봉)을 기업의 슬로건으로 취약계층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주)엔티코리아의 엄희량 대표이사. 남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제조업 분야에서 영업사원이 되어 거래처를 오고 간다는 그는 “이 사회에 여성이라는 편견이 아주 사라진 건 아니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그 결과가 꼭 온다고 생각하기에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며 자신의 가장 큰 무기인 ‘열정’으로 26명의 식구들을 책임져야 한다며 환하게 웃는 그를 통해 (주)엔티코리아가 산청 뿐 아니라 전국의 사회적 기업 중에서 모범이 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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