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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삼공사,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해 유리하게 출발
장선희 기자  |  light_hee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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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11  11: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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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장선희 기자 = "리바운드에서 이겼다고 봅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8-72로 꺾으며 유리하게 출발했다.

1옵션 외국인선수 오마리 스펠맨의 결장과 3쿼터 가드 변준형의 부상 이탈에도 인삼공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건 제공권 때문이다. 팀 리바운드 싸움에서 인삼공사는 45개를 잡아 가스공사(29개)보다 16개나 더 잡았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단기전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차이다.

인삼공사의 문성곤(13점 13리바운드), 대릴 먼로(20점 10리바운드), 오세근(13점 10리바운드) 3명이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잡았으나 가스공사에는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잡은 선수가 하나도 없었다. 이대헌의 9개가 최다였다.

외국인선수 앤드류 니콜슨(가스공사)이 수비, 리바운드에 소극적인 반쪽자리임은 정규리그 막판 여실히 드러났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림을 바라보다 빼앗기는 리바운드가 있었다. 이대헌, 전현우, 신승민 등이 큰 경기에서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인삼공사 선수들의 힘에 밀린 게 사실이다. 그래도 의지는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0전 전승으로 챔피언에 오른 인삼공사는 몸싸움에 매우 적극적이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양희종, 오세근은 단기전에서 기세 싸움이 중요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스크린이나 일대일 공격을 시도할 때, 정규리그와 비교해 훨씬 강하게 상대와 충돌했다. 또 인삼공사 선수들이 가벼운 신경전을 피하지 않았다면 가스공사는 순했다.

양희종이 15점을 올렸는데 이번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적극성이 바탕이었다. 정규리그에선 12점이 최다였고, 평균 3.7점밖에 되지 않았다.

오세근은 힘과 노련미로 상대했고, 문성곤은 블루워커 기질을 살려 몸을 아끼지 않았다.

양희종은 "기본적인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오)세근이와 (문)성곤이가 리바운드를 잘 잡아서 어려운 경기였지만 넘어가지 않았다"고 했다.

오세근도 "가스공사가 강하게 나올 걸 예상했다. 우리의 슛이 들어가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다"면서도 "리바운드에 신경을 쓰면서 처지지 않고, 마지막에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가스공사의 코트 리더인 차바위는 수비 조직의 핵심이다.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부상으로 빠진 장면이 뼈아프다.

가스공사는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32.6리바운드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인삼공사도 33.5리바운드(7위)로 제공권에 강점이 있는 팀은 아니다. 전체 평균 35.2개에도 못 미친다. 그러나 기본의 차이는 리바운드 16개로 이어졌다.

양 팀의 2차전은 1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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