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이 일상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며,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여기저기서 AR이 어떻고, 증강현실이 어떻고 하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린다. 여기저기서 증강현실을 실제로 접하고 있지만 정확히 무엇인지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증강현실은 현실 세계에 3차원의 가상정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로 ‘AR(Augmented Reality)’이라고 부른다. 현실세계에 가상의 이미지와 콘텐츠를 추가하여 새로운 공간과 세상을 만든다. 상상속의 콘텐츠를 현실에 입혀 상상 속 미래를 그려보기도 하고, 역사책으로만 접하던 역사 속의 현장을 현실에 AR콘텐츠를 더해 생생하게 재현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핸드폰 등의 작은 스마트폰과 연계해서 다소 상상에 의존하여 콘텐츠를 만들어 사용했으나, 인간의 호기심은 끊임없이 기술력의 발전을 가져오면서 최근에는 보다 정확하고, 스펙터클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콘텐츠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망원경에 우리가 지금 보는 현실 세계에 과거 혹은 상상 속에서만 펼쳐지던 가상의 이미지를 입힌 ‘메타망원경’을 개발하여 엄청난 주목을 받는 기업이 있다. ‘에이알룩(ARLOOK, 대표 이보람)’이 그 주인공으로 본지에서는 이곳을 찾아 집중취재를 진행하였다.

‘메타망원경’, 현실 이미지와 가상의 이미지가 함께 움직이는 생동감 있는 스펙터클 AR콘텐츠

‘에이알룩’ 기존 망원경의 성능에 완벽한 트레킹까지.. 스마트 디바이스의 한계를 뛰어넘다

에이알룩은 XR콘텐츠 전문기업으로 AR기술을 활용한 획기적인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기존의 관람형태를 바꿔나가는 기업이다. 특히 이곳에서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자체 제작한 메타망원경 미어캣은 관광·건축·마케팅·엔터메인먼트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실감나는 AR콘텐츠를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관광지 및 유적지, 폐사지(廢寺址) 등에서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곳의 메타망원경은 기존의 망원경의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고, 유적지와 관광지에 얽힌 역사와 비화, 그리고 설화 등을 가상콘텐츠로 제작해 현실 이미지에 적용했다. 36배의 광학 줌인에 맞춰 현실 이미지와 가상의 이미지가 함께 움직이는 보다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구현했다. 이보람 대표는 “메타망원경은 3D, 2D, 애니메이션, 게임 등 실제 풍경위에 멀티미디어를 실시간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기존 망원경의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재미있는 콘텐츠가 현실세계와 같이 망원경의 36배 줌인에 맞춰 함께 움직인다. 이러한 기술과 제품이 상용화를 이룬 것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최초다”고 언급했다.

기존의 AR콘텐츠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혹은 작은 휴대용 디바이스를 통해 구현되었다. 하지만 이런 소형 디바이스는 스펙터클한 콘텐츠와 정확한 위치 트레킹 기술을 구현할 수 없어, 콘텐츠 관람의 재미와 몰입도가 떨어지게 된다. 콘텐츠를 사용하기 위해서 개인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이런 이유로 관광지나 유적지 같은 광활하고 표현할 정보가 복잡하고 많은 곳에서는 사용이 되지를 못했다.

가상의 건물과 이미지를 3D로 제작하여, AR콘텐츠가 자유롭고 정확하게 맵핑

잃어버린 사찰 ‘양주 회암사지’, AR 메타망원경으로 100여 채 이상의 사찰을 완벽 복원하다

이곳의 메타망원경은 드넓은 실제 지형에 가상의 건물과 이미지를 3D로 제작하여, AR콘텐츠가 사물을 좌우/상하/확대/축소에 따라서 자유롭고 정확히 맵핑한다. 따라서 기존에 스마트 디바이스로 표현할 수 없었던 것들은 물론이고 어떤 지형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Full HD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고성능 10.4인치 디스플레이, 간단하게 조작하는 5개의 버튼으로 고품질의 인터랙션 콘텐츠를 어느 곳에서나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최근 지자체에서는 관광지와 유적지에 실감형 콘텐츠를 설치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이 제품의 내구성이다. 잔고장이 심하고 유지관리가 힘든 관계로 큰 비용을 들여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야외에 설치할 경우 내구성에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AS도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어 설치를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에이알룩의 메타망원경은 완벽한 방수/방진 설계가 되어있어 어떤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구동한다. 실제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에 설치된 사례를 보면 영하 20도에 가까운 환경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잘 작동하며 뛰어난 내구성을 완벽하게 입증했다. 반신반의를 하며 사업을 진행했던 지자체 관계자들도 대만족을 표현했다.

태조 이성계가 자주 찾던 양주 회암사지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유서가 매우 깊은 곳이다. 매년 3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건평 3만평에 손실된 사찰이 120여 채가 넘는다. 에이알룩은 무려 100채 이상의 사찰을 메타망원경 안에 증강현실로 복원했으며, 이성계가 행차하던 행렬까지도 완벽하게 복원했다. 36배 줌으로 확대해서 보면 행차하던 인물들의 얼굴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또한 모든 사찰의 위치, 행차하던 인물의 복장 등 모든 것이 확실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복원되어 망원경을 보고 있으면, 마치 14세기 조선 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실제로 설치 후 관광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으며, 설치 후 2년 동안 잔고장도 한 번 없었다.

간단한 작동방법, 36배 줌에 명확한 촬영, 60fps의 Full HD 디스플레이까지 지원

현실감 있게 감상하는 현실 속 가상세계, ‘메타망원경 미어캣’의 울트라 와이뷰!!

사용방법을 살펴보면 모든 관광객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작동 방법이 매우 간단하고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화면 왼쪽에 언어선택과 인터랙션 플레이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있고, 오른쪽에는 줌인 아웃 기능의 버튼이 있는데 자동 초점을 지원한다. 가운데 하단에는 콘텐츠를 실행하고 전환하는 버튼이 있고, 제스처 설정과 스크린샷도 찍을 수 있다. 후면에는 뛰어난 성능의 ‘AR Camera’와 ‘3D Depth Camera’가 장착되어 보다 현실적인 뷰어를 지원한다. AR Camera는 밤에도 36배 줌의 명확한 촬영이 가능하고, 3D Depth Camera 또한 뎁스 센싱이 굉장히 우수하여, 3D 공간의 정확한 트래킹 및 맵핑을 완벽히 지원한다. 또한 왜곡이 없는 울트라 와이드뷰를 통해 아무리 넓고 광활한 공간이라도 현실감 있고 생동감 있는 뷰와 AR 콘텐츠의 감상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뛰어난 기능으로 인해 설치사례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빠른 시간 내에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현재 설치된 대표적인 장소를 보면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 박물관, 파주시 혜음원지, 세종시 금강보행교 등이 있다.

‘세종시 금강보행교’, 인터랙션 AR콘텐츠로 전설에서 현실이 된 금강의 도깨비 설화

관광지나 유적지 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마케팅 요소로 적극 활용 가능해

올해 초에 설치된 세종시 금강보행교는 에이알룩의 기술력이 가장 잘 활용된 사례이자, 에이알룩의 메타망원경을 가장 잘 활용한 사례로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세종시 내 금강에 위치한 금강보행교는 세종시의 대표 명소로 국내에서 가장 긴 보행전용 교량이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하여 1446미터로 건설되었으며, 야경도 수려하여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금강에는 전설로 내려오던 도깨비에 관한 설화가 있는데 에이알룩은 3대의 메타망원경을 설치해 생동감 있는 AR콘텐츠로 도깨비 설화를 증강현실로 구현했다. 이보람 대표는 “리플렉션과 3D 맵핑 기술을 통해 디바이스로 실행이 불가능한 고사양의 콘텐츠로 전설 속 도깨비를 구현했다. 생동감 있는 인터랙션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3종류의 AR게임 형식으로 되어 있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금강보행교에 설치된 미어캣은 앞으로 메타버스 콘텐츠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생각한다. 향후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증강현실 콘텐츠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미어캣은 관광지나 유적지 외에도 다양한 곳에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광역시 시청 앞 같은 번화가에도 미어캣 설치가 진행 중에 있으며, 홍보/마케팅이 필요한 대기업, 아파트 분양 전시장 등과 같은 곳에서도 설치에 대한 의뢰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이 대표는 “당사의 메타망원경을 통해 효과적인 기업마케팅이 가능하며, 건축부지에 새로 지어질 완공 모습을 분양하우스에서 미리 체험하고 엿볼 수 있는 경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머릿속에 그리던 상상이 진짜 현실이 되다. 완벽한 퍼포먼스로 해외 시장도 적극 진출할 것

모두가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고, 답답한 스마트폰으로 즐기던 가상의 현실을 진짜 세상으로 끄집어낸 메타망원경 미어캣을 개발한 에이알룩 이보람 대표는 AR콘텐츠 개발자 출신으로 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가지고 있다.

라이브 영상에 3D콘텐츠 AR을 합성하는 기술과, 가상의 공간에 실제 현실을 합성하는 XR 기술 등에 대한 다양한 R&D를 진행하며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2018년 에이알룩을 설립한 후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제 4회 경기 VR/AR 창조오디션 아이디어 기획’에 선정되었고, 2018년 기술혁신형창업기업에 선정되어 R&D를 진행, 프로토 타입의 메타망원경을 최초로 개발했다. 동시에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서울주택도시공사에 납품하였으며, 국내최초 ‘Real-time Compositing’ 기술 기반의 버추얼 영화 ‘레볼루션’ 제작에 참여 하는 등 다양한 R&D 사업을 진행하였다.

이후 다시 한 번 ‘2020년 ‘경기 VR/AR 콘텐츠·서비스 실증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자체 기술로 개발한 META 망원경의 상용화에 성공하며 여러 유적지 및 관광지에 제품을 설치하였고, 올해 6월경 7~8곳에 추가로 설치가 될 예정이다. 이보람 대표는 마지막으로 “올해까지 더욱 다양한 지역에 설치를 하여 AR분야에 스마트 디바이스보다 더 좋은 아이템이 있다는 것을 알릴 것이다. 미어캣이라는 메타망원경의 뛰어난 퍼포먼스를 다양한 현장에 제공하고, 내년부터는 해외 시장도 적극 개척할 것이다”고 언급하며 앞으로의 힘찬 청사진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