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좋은계란할인점]

지키는 사람이 없는 무인매장, 요즘 어디서나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무인매장은 다른 사람의 눈을 신경 쓸 필요가 없고 대부분 24시간 운영되기에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나만의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점주의 입장에서도 높아지는 인건비를 감당하지

않아도 되고 인력 관리로 골머리를 앓을 필요도 없기에 최근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찾아온 비대면 시대를 맞아 인기를 얻었던 무인 판매점이 최근에 이르러서는 완벽하게 자리를 잡으며, 다양한 업종으로 번져나가고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최근의 무인 판매점의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바로 전문점이 많아지고 생활 밀착형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빨래방, 문구점, 아이스크림 전문점, 밀키트 전문점 등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모두 생활 밀착형 아이템들이다. 이처럼 다양한 생활 밀착형 아이템이 무인 판매점으로 변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전혀 생각도 못했던 아이템으로 대박 창업을 이루어낸 아이템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바로 무인 계란 전문 판매점이다. 본지에서는 경남 김해에서 무인 계란 판매점으로 많은 주목을 받으며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진출한 ‘좋은계란할인점(김수복)’을 찾아 취재를 진행하였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신선식품 계란, 1인당 계란 소비량 연간 268개에 달해

계란은 장바구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선식품의 대표 식자재로 단백질을 비롯해 비타민, 무기질 등 미량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완벽식품이다. 계란에 콜레스트롤이 많이 들어있어 당뇨병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의 성인병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지만, 최근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은 계란을 하루 한 개 이상 먹는 성인이 일주일에 계란을 1개 미만으로 먹는 성인에 비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도가 23%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국내 달걀의 농업 생산액은 세계 8위, 우리나라의 1인당 계란 소비량은 연간 268개에 달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살충제 계란 파동, 계란 가격 폭등 등의 문제가 꾸준하게 발생하며, 계란을 둘러싼 각종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도 가파른 물가인상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곡물가격에 대한 상승 압박이 커지면서 계란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산란계를 키우는 데 필요한 사료값이 뛰면서 계란 가격의 상승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유류비와 계란 보호재에 필요한 펄프가격까지 높아지면서 앞으로 의 가격 전망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계란 값이 폭등하며, 현재 계란 한 판 가격이 9000원까지 올라 서민들의 주머니를 더욱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

대형마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 해썹인증 농장에서 생산한 무항생제 계란만 취급

재고 없이 판매하는 최고 신선한 계란, 영상 15도에서 보관하여 2일안에 모두 판매

좋은계란할인점은 365일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계란 전문점으로 마트나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계란 대비 30%에서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품질 좋은 계란을 판매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무정란, 유정란, 왕란, 특별란, 1등급란, 특란, 대란 등 계란 전문점답게 매우 다양한 계란을 판매하고 있으며, 모두 엄선한 산지 농장에서 직접 계란을 공급 받는다. 구운 계란도 팔고 있는데 이곳의 효자 제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신선한 계란만 취급한다는 것이다. 재고 없이 영상 15도의 냉장고에 보관되고 있으며, 모든 계란은 입고된 후 최대 2일 내에 모두 판매된다. 냉장차로 납품이 와서 매장 내 냉장고로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최고의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모두 해썹인증을 받은 농장에서 생산한 무항생제 계란만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판매처에서 판매하는 계란보다 품질이 뛰어나다.

전문점의 가장 큰 장점인 착한 가격도 빼놓을 수 없는 좋은계란할인점의 큰 장점이다. 대형마트에 비교해도 30% 가량 저렴하며, 종류에 따라서는 80%까지 저렴한 제품도 있다. 좋은계란할인점 김수복 대표는 “농장의 계란을 납품하는 업체와 특별한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유통 제품에 비해 마진이 절반가량이다. 앞으로도 지금의 가격을 계속 유지할 것이며, 현재 본점에서 계란 판매로 가져가는 마진은 전혀 없다”고 언급했다.

▲ [사진 = 좋은계란할인점]

진정한 소자본 창업, 점주가 크게 신경 쓸 일 없는 완벽한 무인판매 및 관리 시스템 구현

무인판매점의 가장 큰 장점은 소자본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것과 점주가 신경 쓸 일이 많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부들이나 세컨드잡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현재 대부분의 무인판매점은 무인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을 정도로 점주들의 많은 손길이 가야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좋은계란할인점은 점주가 신경 쓸 일이 거의 없다. 납품을 대행하는 업체에서 매장 내에 있는 CCTV를 통해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알아서 발주와 납품을 하고 선입선출까지 책임지고, 점주에게는 발주에 대해서 문자로 안내를 한다. 점주 또한 CCTV로 매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주말이나 특별한날 손님이 몰려서 물건이 빠르게 소진되면 직접 급히 발주를 할 수도 있다. 급한 경우에는 4시간 만에 계란이 납품될 정도로 전국적인 유통망도 확보한 상태다. 김 대표는 “현재 서울, 경기 동부, 남부, 북부, 서부, 경상도, 강원도, 전라도 등 전국에 지사와 유통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놓았기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좋은계란할인점은 진정한 소자본 창업으로 9대의 냉장고 가격까지 포함한 초기 투자비용 1450만원(키오스크, CCTV 제외)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이 가능하다. 마진율도 상당히 좋다. 경남 김해에 있는 본점 같은 경우 월 임대료 150만원에 월 매출 900만 원 정도가 손익분기점인데, 오픈 한 달 만에 월매출 1600만원을 기록했으며, 계속해서 매출이 늘고 있다. 김 대표는 “자리만 잘 잡으면 안정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계란처럼 유행 없이 온 국민이 좋아하는 식자재도 없다. 유통기한도 45일이나 되기 때문에 냉장고에 계란 없는 집이 없다. 생활밀착형 아이템으로 꼭 임대료가 비싼 입지조건을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했다.

품질과 가격에서 따라올 자 없어, 입지요건만 좋으면 안정적으로 꾸준한 수익 창출 문제없어

김수복 대표는 좋은계란할인점 가맹점의 성공여부를 ‘입지요건’이라고 말한다. 본사에서 품질과 가격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놓았기에 상권만 잘 분석해서 좋은 입지를 찾아 간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꾸준하게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30년간 유통업을 해온 유통 전문가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상권 분석 전문가다. 수년 전 아이스크림 전문점으로 대박을 일군 경험을 토대로, 같은 생활 밀착형 매장이 좋은계란할인점에 대한 상권 분석을 통해 좋은 입지를 가맹점주에게 추천하고, 예비 가맹점주가 정한 상권도 함께 성공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분석해주고 있다.

좋은계란할인점의 최종 사업 목표는 전국에 약 500개 정도의 가맹점을 오픈하는 것이다. 그때가 되면 본사를 위한 어느 정도의 유통마진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전까지는 아무런 마진도 가지고 가지 않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