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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으로 인해 당분간 국내 증시 추세적 반등 어려울 것
권동호 기자  |  dongho20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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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13  16: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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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권동호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례적으로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상)'을 실시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당분간 추세적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3분기 국내 증시가 기술적으로는 반등할 수 있어도 추세적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발맞춰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만큼 그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연 한은은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75%에서 2.25%로 0.5%포인트를 인상했다. 한은이 빅스텝을 단행한 것은 1999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후 사상 처음이다. 기준금리를 세 차례 연속 올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이 이번에 빅스텝을 단행한 것은 소비자물가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에 달하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데다, 미국 통화당국의 긴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미 금리 역전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원화 약세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이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인상으로 '빚투(빚내서 투자)'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족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팀장은 "코로나19로 풀린 유동성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레버리지성 자금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추가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면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선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증시가 연이은 하락세를 이어온 만큼, 기술적으로 반등할 수는 있겠지만 추세적인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금통위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까지 낮췄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월, 4월, 5월 다섯 차례에 걸쳐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해 연 1.70%로 올린 바 있다. 지난 5월 금통위에서도 만장일치로 연 1.75%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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