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연예 > 아트/서적
‘세계와 김치를 잇다’부터 ‘2022 군산아트쇼 장안아트스페이스’까지활발한 행보 보인 김치그림작가 송보영
지윤석 기자  |  jsong_ps13@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2.10.23  13:23:1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1년이라는 시간은 참 빨리도 지나갔다. 지난해 가을, 김치그림작가 송보영 작가에게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연계 초대전 제안이 처음 도착했던 순간부터, 일 년 뒤인 올해 가을까지 그녀는 숱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대표 문화를 소개한다는 중압감 때문이었으리라. 그렇게 인고의 시간을 보낸 송 작가는 지난달 말부터 대장정에 돌입한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자연예찬 특별전에서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작품 5점을 포함한 김치와 김치 유산균 수채화 40여점을 선보였다. 또 한 번의 관문을 통과한 그녀의 김치 그림엔 무엇이 달라졌을까. 궁금증 해결을 위하여 직접 괴산, 그리고 가장 최근의 군산아트페어까지 연달아 찾았다.

  

   
 

‘K-food 세계를 잇다’의 탄생배경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무려 7년 만에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유기농분야 국제행사로 충청북도와 괴산군, IFOAM 유기농국제본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가운데, 국내외 427개의 유기농․친환경관련 기업, 단체, 기관 등이 참여하는 한편 해외 66개국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8일, 충북 괴산 중원대학교 박물관에서 ‘세계와 김치를 잇다’ 송보영 초대전 오프닝쇼가 마련되어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참고로 송 작가의 초대전이 개최된 중원대학교 박물관은 1만여점이 넘는 유물을 소장하며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갖춘 곳으로 평가되며, 앞으로 학생들은 물론 지역문화의 허브역할이 기대되는 박물관이다. 이번 전시는 중원대학교 박물관의 2022년 자연예찬 특별전 세 번째 전시로 서두에 살짝 언급했듯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와 연계되어 전시를 시작했다.

   
 

특히 송보영 작가는 ‘세계와 김치를 잇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청정 괴산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절임 배추와 고추 그리고 다양한 부재료로 ‘그리운 어머니의 정’을 작품 속에 녹여내는 한편, 특히 여러 종류의 김치와 톡톡 소리가 들릴 듯한 건강한 김치유산균을 맛깔스럽고 생동감 넘치는 색채로 담아냈다.

   
 
   
 

 

“계속 100호 그림만을 그려오다, 이번 초대전에서 400호 그림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600호 작품까지 생각했습니다만, 크기만 중요한 것이 아닌 담겨진 내실이 더욱 중요하겠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죠. 물론 작업이 녹록치는 않았습니다. 이번 전시의 메인인 K-food 세계를 잇다 이전에 400호 그림을 하면서 시행착오도 있었구요. 그래도 제 자신이 작가로서 최선을 다할 수만 있다면 후회는 없지 않을까 싶어 끝까지 완주해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전시회가 아니었다면 400호 그림을 과연 선보일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현재는 여러모로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400호 그림으로 괴산 지역의 상징성을 나타냄과 동시에 작가로서 제 생각도 담아낼 수 있었던 한편, 저 또한 김치와 김치유산균을 연결시킬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기에, 시기에 맞게 자연스럽게 표현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 다음엔 보다 자연스럽게 연결도 하고 생각지 못했던 새로움을 찾을 수 있는 힘까지 함께 얻은 것 같아 저에겐 더없이 긍정적이고 좋은 전시였습니다.”

한편, 이번 오프닝쇼를 통해 각계 인사의 축하메시지가 이어졌다. 중원대학교 황윤원 총장은 “이번 전시는 새롭게 마련된 중원대학교 박물관 기획 전시실에서 세계인의 이목이 우리 지역에 집중되는 시기인 ‘2022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기간에 첫 오픈되는 아주 귀중한 전시다. 그 취지에 걸맞은 건강한 김치 및 김치유산균 그림으로 초대전을 기획하여 지역과 함께 예술 문화 가치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전시라고 생각된다”고 말했으며 송인헌 괴산군수는 “김치에 대한 추억과 이야기를 통해 지역민들의 지쳤던 몸과 마음에 따스한 위로를 건네주신 송보영 작가님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원대학교 이주희 박물관장은 “전 세계인들이 마주할 K-건강 배추꽃을 아름답게 피워주신 송보영 작가님께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 앞으로도 송 작가님께서 이른바 K김치의 가치와 문화를 세계로 이을 수 있는 예술가로 거듭나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송보영 작가는 인사말에서 “아버지의 손에서 자란 배추와 어머니의 손맛을 정성껏 화폭에 담았다. 정성은 누름돌처럼 단단해진 사랑으로 남았고, 김치는 모두가 공감하듯 함께 담그는 것이기에 세계 문화유산이 되었다. 중원대학교 박물관에서 괴산의 정이 담긴 김치 식문화의 세계화를 마음껏 느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단 하나의 감정 뿐만 아니라
추억까지 담아갈 수 있게끔

이달 초,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군산아트쇼에서 송보영 작가의 김치유산균 그림이 전시되었다. 현장에서 만난 장수미술관 이서하 관장은 “전라북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2022 군산아트쇼에 ‘장안아트스페이스’라는 이름으로 참가하게 되었다. 올해 장수군에 장안아트스페이스라는 문화공간이 새롭게 생기면서 이번 아트쇼를 통해 홍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컸으며, 특별히 장수미술관과 인연이 있는 작가님들과 함께 하게 되었다. 기존 장수미술관에서 전시를 열었을 때, 특히 지역민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작가님들께 한분 한분 직접 연락을 드렸다. 송보영 작가님을 비롯하여 흔쾌히 이번 아트쇼에 참가해준 작가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부스에서 함께 만난 최규락 작가는 세라믹과 버려진 옷들을 통해 작가 본인이 봐온 우리시대 이야기를 기록해온 인물이다. 최 작가는 “예전부터 줄곧 해온 인물표현 작업은 자료조사부터 시작하여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작가로서 어떠한 생각을 갖고 표현하여 아트쇼에 선보일 때마다 ‘내 작품을 지켜보는 저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와 같이 소통하는 것이 너무 즐겁다. 좋은 인연으로 이번 군산아트쇼에 초청해주신 이서하 관장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를 계기로 송보영 화가는 작가로서 스스로 많은 생각과 함께 변화를 경험한 듯 했다. 군산에서 그녀에게 앞으로의 작가관과 행보에 대해 넌지시 질문을 던졌다.

“앞으론 어떻게 저의 작품관을 풀어나가야 할지 선명하게 보이는 느낌입니다. 새로이 작업한 최근 작품은 오는 11월 김장축제에서 선보이게 될 예정인데, 예전보단 정말 많이 비워내었음을 제 스스로도 느낍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많이 비워낸 본연의 김치로써 보는 이들이 딱 필요한만큼 감정을 담아갈 수 있게끔 표현해보았습니다. 예전엔 잘 그리고 싶은 마음 때문에 그게 참 어려웠거든요. 지금 작가로서 절실히 느끼는 것은 작품의 수보단, 작품이 담고 있는 퀄리티입니다. 퀄리티를 더욱 높이기 위해선 앞으로 보다 사실적인 표현을 할 수도 있겠고, 스토리를 풀어서 더욱 비워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좀 더 연구에 집중해, 관람객이 작품을 바라볼 때, 단 하나의 감정 뿐만 아니라 추억까지도 함께 담아갈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그려온 소재와 표현을 답습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을 더 연구해서 때론 비우고 때론 재밌는 걸 마음껏 표현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같은 이유로 앞으로도 더욱 확장적으로 생각하고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 작품을 하는 시간을 더욱 늘리려고 합니다. 또한, 특별히 장수미술관 이서하 관장님 덕분에 김치를 더욱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김치와 김치유산균을 소재로 함께 작업을 해온 저를 지켜봐주시고, 어느 한 부분에 치우치지 않게 힘을 많이 실어주시며 제 작품관을 공고하게 해주신 분이기에 이번 아트쇼를 빌어 저 또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윤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가장 많이 본 뉴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뉴스앤매거진 파워코리아 대표 백종원  |  서울특별시 광진구 중곡동 162-3번지 2층  |  대표전화 : 02-466-5085  |  팩스 : 02-444-0454
대표메일/제휴광고문의 : bridgekorea@naver.com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백종원(bridgekorea@naver.com)  |  사업자등록번호 : 591-87-01957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종원
월간 파워코리아의 기사는 회사, 기관, 개인 등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 및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되며,
기사에 소개된 제품이나 서비스 내용을 보증하지는 않습니다.
Copyright © 2024 월간파워코리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