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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목, 새로운 생의 기록’ 대전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숨소리
지윤석 기자  |  jsong_ps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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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2.21  21: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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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심규익)이 이달부터 대전전통나래관에서 개최하고 있는 기획전시 ‘초목(草木)-새로운 생(生)의 기록’은 타 전시와는 차별화되는 새로움을 자랑한다. 현재, 대전전통나래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 전시는 대전문화재단의 야심찬 기획전으로써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대전무형문화재 6명의 보유자들이 한데 모여, 세트장 한 공간 안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한 의미있는 전시이기도 하다.

   
 

대전무형문화재 기능 여섯 종목인 초고장, 악기장(북메우기), 악기장(가야금 제작), 소목장, 대목장, 목기장의 주재료 및 작품 제작 과정을 조명하는 이번 초목전은 총 4부로 나뉘어지며 해당 파트는 1부 ‘기다림, 자연이 깊어지는 시간’, 2부 ‘덜어냄, 안과 밖을 채우기’, 3부 ‘드러냄, 가장 자연스러운 재탄생’, 4부 ‘완벽한 쓰임새에 깃든 아름다움’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대전전통나래관 기획에 있어 새로운 시도다. 대전시 무형문화재 기능 종목 중, 풀과 나무를 소재로 작품을 선보인 무형문화재 작가들의 공통요소만을 모아 선보이는 전시로서 여섯 종목 모두, 물론 각기 다르지만 풀과 나무가 자연 속에서 건조되고 기다림을 거쳐 깎여지는 과정을 통해, 자연 안에 내재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는 공통점을 위와 같이 총 네 가지 섹션을 통해 대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대전문화재단 전통진흥팀 임수진 과장은 “선생님들께선 기본적으로 우리의 무형문화 유산이 더욱 널리 알려지고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는 마음을 모두 갖고 계셨고, 같은 이유로 이번 기획전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소감을 밝히며 “요즘은 무형 유산 등을 떠올릴 때, 대개는 전통문화에 국한된 생각들을 많이 하시는 듯 하다. 전통문화 유산은 단순히 과거의 일을 기록하는 것만이 아닌, 각 세대가 앞으로 쭉 이어가야 할 미래다. 마찬가지로 이번 초목전에서도 소재에 특히 집중했던 이유는, 요즘 가장 많이 회자되는 이슈가 바로 환경적인 부분들이기에, 너무나도 쉽게 쓰고 버리는 이 사회에서 우리들이 자연의 순리나 이치, 이런 것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무형문화재에 담겨져 있는 숭고한 이야기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느껴보신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이번 전시는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작품을 위주로 전시했던 기존 기획전과는 다르게 그 재료인 풀과 나무 그리고 제작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무형문화유산의 기능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 기회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초목전에 함께 참여한 고려공예 김용오 대표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5개월 가량의 시간동안을 함께 준비하며 제안한 아이디어도 일일이 체크를 해주시는 한편, 전시기간도 무려 3개월이나 지속되기에 감개무량하다”고 말하며 “고려공예는 이러한 문화 기획에 참여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전통공예를 꾸준히 알릴 수 있다는 것에 특히 의미를 두고 있으며 또한 참여를 하면서 배우는 점도 훨씬 많다. 앞으로도 전체적으로 함께 어울리며 전통을 끌고갈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기획전은 오는 2월까지 총 81일간 전시될 계획인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매주 월요일, 신정, 설 당일은 휴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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