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멜팅포인트 대구]

최근 자신에게 맞는 물건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내는 핸드메이드 열풍이 돌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물건은 그 물건 자체를 소유하는 것보다 그 물건이 어떤 의미를 가지냐가 중요하다. 이에 가격과 퀄리티가 엇비슷하더라도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물건 쪽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핸드메이드 열풍은 이러한 경향 속에서 일고 있으며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것을 넘어 자신만이 만들 수 있는 자신만의 물건을 만들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사람들에게 오래 애용되어 왔고 항상 자신의 손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반지는 최근 좀 더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반영해 개성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자신만의 반지를 만들기 위해 기술을 배우는 사람도 생겼으며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사랑하는 사람 또는 친구나 가족과 나누기 위해 자신이 직접 반지를 만들고 또 그런 사람들을 돕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멜팅은 자신만의 세계에서 유일한 반지를 만들 수 있는 반지공방 ‘멜팅포인트’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금속가공의 전문가들이 모여 사람들에게 공예의 매력을 알려주고 자신만의 공예품을 선사하는 ㈜멜팅을 취재했다.

▲ [사진 = 멜팅포인트 대구]

자신만의 반지를 한 자리에서

전문가의 손길로 퀄리티 높은 반지를

사람들이 점차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일이 늘면서 몸에 늘 차고 다니는 장신구 또한 기성품보다 자신만의 고유한 물건을 선호하는 경향이 생겨났다. 이런 경향에 따라 많은 장신구 관련 업체에서 처음부터 그 사람만을 위해 장신구를 제작하거나 혹은 기성품을 추가로 가공해주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만족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이 직접 장신구를 만들기도 한다. 특히 장신구를 만드는 금속 공예의 경우 최근 수요가 늘어 이를 창업 또는 취업에 쓰기 위해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멜팅은 2018년부터 대구에서 반지공방 ‘멜팅포인트’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멜팅포인트는 1~2인을 위한 예약제 원데이 클래스와 함께 기관이나 단체, 그룹 단위 대상의 단체 체험클래스까지 자신만의 반지를 만들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멜팅포인트의 다양하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은 사람들에게 금속공예의 멋을 알려주고 자신만의 장신구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장신구를 만드는 동안 전문가가 붙어서 세밀하게 관리해주며 멜팅포인트의 직원 대부분은 공예를 전공한 전문가들이다. 이 때문에 여타 핸드메이드 반지를 제공하는 업체들보다 퀄리티가 높아 인기가 좋다.

▲ [사진 = 멜팅포인트 대구]

1:1 클래스로 어려움없이 자기만의 반지를

데이트 장소로 인기 많아

멜팅포인트에 예약을 하고 방문하게 되면 우선 다양한 전문기술자들이 만든 멋스러운 반지와 장신구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강사가 직접 방문객을 케어할 수 있는 1:1 클래스 방식으로 운영되어 금속공예에 아무런 경험이 없는 일반인도 쉽게 퀄리티가 높고 유니크한 자신만의 반지를 만들 수 있다. 처음 반지를 만들 때 가장 먼저하는 것은 반지의 디자인이다. 두께, 광택, 도금 유무, 큐빅 유무와 큐빅 종류 등 세세한 선택으로 자신만의 반지를 만들 수 있다. 반지 디자인의 경우 디자인을 등록하고 특허까지 완료한 멜팅포인트 만의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원하는 디자인을 정할 수 있으며 레이저각인을 통해 반지에 이미 준비된 글귀나 아니면 직접 그린 그림, 직접 쓴 손 글씨까지도 새겨 넣을 수 있다. 이후 가공과정에서 실톱을 사용하는 위험요소가 있지만 안전 장비를 갖추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시를 해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 이렇게 모양을 가다듬은 반지는 전문가의 손에 맡겨져 열처리와 추가 가공 등을 거쳐 자신만의 유니크한 반지가 만들어진다.

이렇듯 쉽고 편하게 자신의 손으로 직접 자신만의 반지를 만들 수 있단 매력이 전국에 퍼져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커플링을 만들기 위해 오는 일이 많아 멜팅포인트는 대구에서 인기 데이트 코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런 인기를 통해 현재 대전, 부산, 경상 지역 등에 본점을 포함해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 [사진 = 멜팅포인트 대구]

직원들의 꿈까지 이룰 수 있는 곳으로

향수공방 ‘멜팅모먼트’도 설립해

멜팅포인트의 인기를 통해 대구 청년창업 프로그램을 지원 받아 5평의 작은 공간에서 시작한 멜팅포인트는 현재 총 4개의 지점, 전체 30명의 직원을 둘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또한 2022 한국인기브랜드대상과 2022 올해 고객 만족 브랜드 대상에서 ‘귀금속 제조’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큰 성공을 이뤘지만 김현민 대표는 결코 쉽게 성공을 일구어낸 것은 아니다. 멜팅포인트를 이끌어가면서 어려운 일도 있었고 현재 같은 인기를 하루 아침에 끈 것도 아니었다. 그만큼 창업이 어렵다는 것을 몸소 체감한 김 대표이기에 김 대표는 ㈜멜팅을 직원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하고 있다. 현재 멜팅의 직원들은 20대 초반이 다수이며 아직 어떻게 돈을 모아야하는지, 어떻게 창업하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김 대표는 이런 사람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보조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향수공방인 ‘멜팅모먼트’는 이런 김 대표의 마음으로 만들게 된 브랜드다. 반지공방이라는 아이템 하나만으로는 직원들에게 줄 수 있는 기회가 적다고 생각해 만들게 되었으며 핸드메이드 반지처럼 자신만의 향을 만들어낼 수 있는 브랜드다. 사람들이 개성을 추구하는 과정은 이제 자신의 헤어스타일, 패션, 장신구에 이어 자신의 몸에서 나는 향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에 몇몇 향수 공방에서는 고객들이 자신만의 향을 찾을 수 있도록 직접 조향해주는 클래스 또한 운영하고 있다. 멜팅모먼트는 이러한 경향에 맞춰 만들게 된 브랜드로 현재 운영 1년차를 맞이했으며 이전과 함께 자체 향수 브랜드의 판매도 시작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며 모든 직원들이 창업에 성공해 자신의 만족치를 100% 채우는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고객의 믿음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