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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사이버대학교 실버산업학과 김신영 교수, 최숙희 교수의 조언을 듣다은퇴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 그리고 일상으로 들어오는 실버산업
지윤석 기자  |  jsong_ps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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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1.17  17: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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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회는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고령사회에 대한 대비책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라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점차 확대되어가는 고령사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자세로 노인복지와 실버산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꼽히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고령사회 및 노년의 특징에 대해 먼저 이해하고 배우기 위한 실버산업학과가 점차적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가장 기초적인 이해단계를 거쳐 실버산업학과에선 노인층이 더 나은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이론과 실무를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는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주거, 요양, 교육, 여가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시킬 수도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본지는 2023년 신년을 맞이해 한양사이버대학교 실버산업학과 김신영 교수와 최숙희 교수를 직접 만나, 실버산업의 현 주소와 미래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더욱 변화될 실버시장, 우리가 갖춰야 할 자세
2023년을 새롭게 여는 시점, 앞서 언급했듯 특히 50대 이후 고령층으로부터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가 바로 실버산업 및 실버시장이다. 올해 실버시장 형성에 있어, 주 핵심을 꼽는다면 바로 무엇일까. 먼저 입을 뗀 최숙희 교수는 지난 2008년 이래, 실버산업은 줄곧 유망직종으로 꼽혀왔지만 왜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못했는지에 대해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최 교수는 “2023년은 베이비붐의 마지막 세대인 1963년생들이 환갑을 맞이하게 되는 특별한 해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론 이 세대가 본격적인 고령에 접어든다는 것이 매우 의미있다고 본다”고 밝히며 “그간 실버산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미처 노후가 준비되지 못한 세대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반면 베이비붐 마지막 세대가 환갑을 맞이한다는 의미는, 보다 경제력을 갖추고 노후에 대해 어느 정도 대비가 되어있는 세대들이 새롭게 등장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이 세대들이 고령의 나이에 접어들게 되면서 실버시장은 충분히 구매력을 갖춘 매력적인 상황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더 이상 실버사업이 뜬구름을 이야기하는 ‘장밋빛’만의 실버산업이 아닌, 좀 더 현실적으로 맞닥뜨리게 되는 세대가 등장한다는 것, 그리고 이들이 실버산업의 주체가 되어간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신영 교수는 “요양에 대한 사회적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로 수많은 인구가 고령층으로 입성하게 되면서, 실버시장은 점점 세분화 될 것으로 생각된다. 교육자의 입장에선 고령인구 중에서도 앞으로 중산층 및 저소득층의 요양 및 주거가 실버산업학에서 가장 고민해야 할 측면이지 않나 싶다”고 운을 뗐다. 김 교수는 “그런가 하면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전 사회적으로 가장 관심이 급증한 것이 바로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면역력을 더욱 키우기 위한 건강한 식습관이 우리 일상 속 주요과제로 자리 잡으면서 더이상 ‘잘 먹는다’는 행위는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다. 앞으로는 균형잡힌 영양식단, 올바른 음식 섭취법 등에 대한 니즈가 실버산업시장 카테고리 내에서도 더욱 자리를 넓혀갈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하며 “오래 전부터 가장 중요 요소로 꼽혀온 건강(정신건강을 포함한) 역시 도래한 고령화 사회에선 여전히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항목이다. 2~3년간 지속되어왔던 코로나 팬데믹으로 하루하루의 컨디션에 민감해진 만큼, 실버세대들 역시 일상에서 더욱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이다. 노후에 접어들수록 정신적으로 우울하지 않고도, 신체적으로 어떻게 더 건강하게 살아갈 것인지가 인생의 화두가 되면서 실버산업은 더욱 자연스럽게 일상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버산업학 전공을 통해
갖춰야 할 자세

해가 거듭될수록 고령화 사회는 이젠 정말 피부로 느껴지는 시점이다. 같은 이유로 실버산업학은 지난 몇 해간 경쟁력을 가진 연계전공 과목으로도 꽤 높은 관심을 끌었다. 시니어비즈니스를 오랫동안 마주한 교육자로서, 직접 체감하는 실버산업학의 주된 목적과 앞으로의 가능성은 또한 어떨지 질문을 던졌다.

   
 

김신영 교수는 “우리 부모님 세대를 떠올려보자. 급격한 산업화 흐름 속에서 부모님 세대들은 자신이 노후에 어떻게 살지, 혹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와 같은 생각을 할 겨를조차 없었다. 헌데 2023년 지금은 젊은 20대, 30대도 노후의 건강과 생활을 미리 걱정하고 있는 시점이지 않은가. 이렇듯 노년의 인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분명 존재하지만, 아직은 수요단계까진 미치지 못한 것이 현 실정일 것”이라고 말하며 “물론 실버산업에 대한 니즈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 기정사실이다. 그 흐름 속에서 전문적인 교육기관이 고령화 사회에 더 적응을 잘할 수 있게끔 지식을 전달하고 공부할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실버산업학은 단기적으로 마켓에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기보단, 실버산업학 커리큘럼을 기반하여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고령사회에 입성할 자격을 본격적으로 갖추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실버산업학과에서 시행했던 생애설계사 자격과정이나 엔딩코디네이터 과정 모두, 당시의 이슈와 관심을 반영하는 프로그램이었으며 기존 교육과정에 함께 녹아 들어간 결과물이었다. 따라서 고유한 지식과 기술의 습득은 필수이되, 실버산업학과에서 겪은 이 경험들과 정보로 제2의 인생에서 얼마나 잘 펼쳐갈 수 있는지가 관건인 것이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실버산업학 전공자들은 시니어 비즈니스 기업을 비롯하여 은행, 호텔, 복지관, 헬스케어 기업 등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주식 및 금융시장이 보편화됨에 따라, 시니어 금융 및 시니어 재무 자산관리 전문가의 등장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전 세대를 아울러 현역들과 호흡하며 비즈니스의 어떤 분야로든 공부하고 또한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이 실버산업학만의 가장 큰 특징인 것이다. 최숙희 교수는 “유행가 중에서도 ‘너희는 늙어보았느냐, 나는 젊어봤다’와 같은 가사도 있지 않나. 우리 세대는 이미 나이 먹는 걸 경험해왔고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다. 반면 젊었을 때의 고령자에 대한 이해도는 현저히 떨어지지 않나. 만약 실버산업에 대해 접근할 때, 젊은층인 3~40대가 실버산업에 접근한다고 한다면 그들이 생각하는 고령자에 대한 이해와 실제 그 삶을 살고 있는 고령자 간의 괴리감이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하며 “실버산업을 전공하면 관련 제품, 서비스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사람에 대한 높은 이해를 할 수 있다. 본인이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의 특징을 우선적으로 공감하고 상담이 가능해지며 그렇게 괴리감을 줄여갈 수 있는 것이다. 졸업 후, 실버창업을 하거나 관련 회사에 취직을 할 때, 고령자에 대한 이해도가 미리 심어져 있기에, 실버산업에서 원하는 니즈에 더욱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또한 장점이지 않나 싶다. 실버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공감 능력을 함께 키우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양사이버대학교 실버산업학과는 그저 실버교육을 배우기만 하는 것이 아닌, 사회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목표로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지식 전달에 특화되어 있는 학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개설한 학과 유튜브를 통해 복지정책의 현주소 및 방향, 시니어 미디어 활용법, 평생 학습의 필요성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삶의 질 향상과 행복 추구에 관심이 높은 실버세대들에게 퀄리티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점도 눈 여겨볼만한 사항이다.
김신영 교수는 “오늘의 ‘나’는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닌, 과거의 경험이 축적되어 만들어진 자신이다. 노후에 상상한 모습이, 관념적으로 그려지는 것이 아닌 현재의 행동와 의지, 계획들이 미래의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적절한 운동법이 되었든, 균형 잡힌 식단을 위한 공부가 되었든 자신의 상황에 맞게 관련 공부를 꾸준히 해나갈 것을 권유하고 싶다. 자신이 처한 조건 속에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찾고 공부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학과 역시 결코 경직되어 있지 않고 학생들의 요구에 탄력적으로 반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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