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CICA PRESS / CICA 미술관]

각종 기술의 발전으로 예술도 함께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예술에 대해서 어렵게 느끼는 사람이 많다. 지난 코로나 19 판데믹은 사람들을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 문화예술 공간으로부터 떨어뜨려 그러한 경향성이 더욱 두드려졌다. 이에 대중과 멀어진 거리를 좁히고자 많은 문화 예술 공간이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온라인 공간을 활용하고 색다르고 새로운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한 문화 예술 공간 중에 독특한 예술 문화 전시물과 함께 아티스트들과의 다양한 예술 활동으로 문화와 예술을 공유하는 CICA 미술관이 있다. 젊은 예술을 전파하고자 CICA Press를 통해 문화를 소개하는 교두보가 되고 있는 CICA 미술관과 CICA Press를 취재했다.

▲ [사진 = CICA PRESS / CICA 미술관]

25년 간의 노력이 깃든 독특한 문화공간
예술과 문화가 공유되는 CICA 미술관
CICA(Czong Institute for Contemporary Art) 미술관(아트디렉터 김리진)은 1994년 김종호 작가의 작업실을 기반으로 손수 일구어낸 독특한 문화공간이다.
CICA 미술관의 5개 동은 김종호 작가가 1994년부터 순차적으로 디자인하고 건축한 건물로 김종호 작가의 작품의 연장선으로서 건물의 구조부터 경사진 창과 지붕, 벽면, 절제적이며 기능적인 층계와 건물 앞면에 이르는 세세한 부분까지 손수 디자인하고 마무리했다. 또한 직접 정원을 일구어 곳곳에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김종호 작가의 작품을 발견할 수 있다. CICA 미술관 측에서는 “CICA의 문화 공간은 한 작가와 팀원들의 25년간의 지속적인 노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CICA 미술관을 거닐며 CICA의 철학과 스타일, 역사를 발견해보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 [사진 = CICA PRESS / CICA 미술관]

한편 CICA 미술관의 아트디렉터를 맡고 있는 김리진 CICA PRESS 대표는 아트디렉터인 동시에 아티스트인 인물로 뉴 미디어 아트와 시각 문화 연구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김 대표의 디렉팅을 통해 CICA 미술관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예술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CICA 미술관은 2014년 이래 활발한 국제전 및 출판 활동으로 현재 전 세계 5,000여 명의 아티스트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뉴 미디어 아트, 아트 옐로 북, 아티스트 스테이트먼트 국제전 및 출판물이 있다. 아울러 ‘미술의 중심지’로부터 세계로의 일방적인 흐름을 극복하고자 세계 각 지역의 지역작가와 문화를 세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교두보가 되고자 노력해 왔다. 2017년 이래 CICA 뉴 미디어 아트 컨퍼런스 (CICA NMAC)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김포시, 2018년에는 안양 예총, 2019년에는 서울대학교와 협업해 진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2019년과 2020년에는 뉴욕에서 노마드 아티스트를 위한 아트 쇼 및 컨퍼런스 ‘Art Teleported’를 개최했다. 이렇듯 CICA 미술관은 전시, 출판, 컨퍼런스, 실험적 플랫폼 프로젝트를 통하여 지역 작가, 디자이너, 관객, 주민들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각자의 공간에서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있다.

▲ [사진 = CICA PRESS / CICA 미술관]

예술 문화의 젊음을 전하다
문화를 소개하는 교두보, CICA Press
한편 김 대표는 CICA 미술관을 통해 방문객과 예술가를 중심으로 예술 문화를 공유하는 동시에 온라인+프린트 미디어를 통해서도 아트와 문화 전반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CICA Press는 ‘젊은 문화 창작가’의 관점에서 아트와 문화 전반의 소식을 전하는 미디어 매체다. 하지만 CICA에서 말하는 ‘젊음’은 나이에 한정되지 않는다. 김 대표는 “나이와 배경을 불문하고 열정과 비판적인 사고,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표현에 대한 욕구를 가지신 분이라면 모두 ‘젊은’ 문화 창작가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질풍노도도, 청춘의 이유 없는 반항심과 열정과도 같이, 눈먼 불나방과도 같은 창작의 욕구, 표현의 욕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봅니다.”라고 전했다. 이렇듯 CICA Press는 창의적이고 실험적이며 열정넘치는 문화 창작가들의 작품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CICA Press가 목표하고자 하는 바는 미술의 중심지로부터 세계로의 일방적인 흐름을 극복하고 세계 각 지역의 지역작가와 문화를 세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교두보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지역 작가, 디자이너, 관객, 주민들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각자의 공간에서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켜 세계적인 수준의 예술 문화를 창출, 공유하여 즐기고, 감동을 주며 예술이 삶에 스며들수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런 만큼 CICA Press는 문화 분야를 가리지 않고 문화 전반에 대한 이슈를 다루고 있으며 미술이 전시장 안에서만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깊숙이 생활 전반에 걸쳐 스며들어있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 김 대표는 “CICA Press가 삶을 음미하고 관찰하며, 비판적이며 창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자 바란다.”고 밝혔다.
CICA는 이밖에도 비평과 토론이 활성화된 미국 미술 대학의 교육법과 미술과 과학의 융복합적 관점을 기반으로 개발된 창의 프로그램 CICA 키즈 랩을 운영하여 아이들에게 사고력, 창의력, 표현력, 공감각적 능력을 키워주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 CICA는 세계적인 수준의 예술문화를 창출하고, 공유하고, 즐기고, 감동을 주며, 예술이 삶에 스며들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