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워터베이션]

산업화로 인해 세계 공기의 질이 해가 갈수록 떨어져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 2022년 WHO에서는 대기오염에 의한 사망자 수가 연간 최대 약 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으며 그 중 절반이 넘는 약 380만 명이 실내공기 오염에 의해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에서도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추진하고 있으며 또한 공기청정 시설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공기청정기나 설비에는 필터가 사용되며 필터는 소모품인 만큼 주기적인 교체및 관리가 필요하고 사용된 필터가 오히려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실내 공기의 질이 더 나빠지거나, 사용한 필터를 처리하기 위해 환경이 오염되는 악순환도 발생 중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물을 사용해 필터 없이 공기를 청정하는 기술을 보유해 청정 솔루션을 개발한 ‘㈜워터베이션(대표 정윤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물 분사형 워터네트 공법을 통해 가정부터 산업현장, 스마트팜까지 공기 청정에 이어 탄소 저감까지 실현하는 청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워터베이션을 취재했다.

▲ [사진 = ㈜워터베이션]

iENA 금상·IFIA 그린 이노베이션 대상 수상, ㈜워터베이션 물 분사형 워터네트 공법(WVG)
㈜워터베이션은 물 분사형 워터네트 공법(WVG)를 통해 기존의 필터 없이도 공기 청정부터 유해 가스, 탄소까지 제거하는 청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워터베이션의 WVG의 기술은 이미 독일에서 iENA 금상과 IFIA 그린 이노베이션을 획득한 친환경 이노베이션 기술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두 가지로 펌프 없이도 압력과 원심력을 활용해 양수를 가능하게 하는 독창적인 양수 방식, 그리고 물의 표면적을 증가시켜서 물을 필터로 만드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물을 사용할 경우 펌프를 통해서 물을 끌어올리고 그 물을 분사한다. 하지만 WVG는 2중 구조를 통해 기압차와 원심력을 통해 물을 회전시키기에 수중 펌프가 필요 없다. 이 덕에 회전을 시키기 위한 전력이 시간에 따라 줄어들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WVG는 이렇게 회전시켜 분사된 물을 필터로 만드는 기술을 사용한다. 원심력을 통해 강한 압력을 얻은 물은 수많은 분사구를 통해 작은 단위 물방을로 쪼개져 분사되고 쪼개진 물은 공기와의 접촉 면적이 최대화된다. 정윤영 대표는 “물줄기를 끊어서 분사하는 것이라 접촉면이 늘어납니다. 구가 끊어지니 표면적이 넓어지고 청정효율도 올라가게 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정 대표가 언급한대로 접촉 면적이 최대화된 물은 미세먼지부터 유해가스를 포집하며, 나아가 이산화탄소까지 물에 포집하는 연구에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WGV는 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분자를 지닌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초산 등 유해가스 3종에 대해 100% 저감 효율을 달성했으며, 이 밖에도 이산화탄소 저감 성능 평가를 검증 받았으며 유해물질에 더해 유해세균과 바이러스 관련으로도 저감 성능을 검증 받았다.

▲ [사진 = ㈜워터베이션]

실내부터 산업현장, 스마트팜까지...
다양한 정화 솔루션 제시하며 청정 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 열다
㈜워터베이션은 WVG를 통해 다양한 청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 가정과 사무실에 사용할 수 있는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부터 다중시설 및 밀집시설과 각종 산업현장 등에 사용 가능한 산업용 공기 청정, 사육 공간 내 공기질을 청청하고 유해가스 저감, 동물복지를 위한 축사용 공기 청정 시스템 등 다양하다. 특히 ㈜워터베이션의 청정 솔루션은 필요한 크기에 따라 확장이 가능해 소규모부터 대규모까지 스케일업도 가능하다.
특히 최근 산업계에 불고 있는 탄소 중립 및 온실가스 저감 실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산업 현장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는 단순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지수(GWP)에 더 크게 영향을 주며, 대기에 체류하는 시간도 매우 길다. 하지만 WGV는 물을 극성분자 형태로 만들어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하게 시정 및 집진하기에 이러한 온실가스를 강력한 포집효과로 저감시킬 수 있다. ㈜워터베이션 정 대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배출 사업장에서 스크러버 및 집진 장치로 기업의 탄소 저감에 확실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WGV는 중요성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스마트팜 시설에도 큰 도움이 된다. 전체 탄소 배출량 중 농업 관련 탄소 배출량은 12.6%를 차지하지만 그만큼 만약 식물 생장률을 높인다면 큰 탄소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스마트팜에 물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기에 WVG의 시스템과 굉장히 잘 맞는다. 또한 ㈜워터베이션의 스마트팜 솔루션은 공기 청정, 공기 순환, 가습, 온도 효율을 한 번에 처리하는 ALL IN ONE 고효율 시스템인 만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팜은 에너지 효율이 상당히 중요한데, WGV는 차세대 양수 방식을 통해 펌프 없이 물을 끌어올리고 자동 순환 시스템으로 전력 없이도 자동 급수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에 에너지 효율을 크게 증가시킨다. 이와 함께 필터대신 물을 사용하는 만큼 필터대신 사용되는 물이 기화되면서 자동적으로 습도와 온도를 조절해 생장률의 향상 효과까지 얻어낼 수 있다.

▲ [사진 = ㈜워터베이션]

㈜ 워터베이션은 이러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현재 산업형 장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고, 탄소 제로 시티를 구성하는 환경 솔루션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GST (Green startup town) 에 선정되었으며, 스페인 MWC 방문등, 글로벌을 향한 그린테크 기업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