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를 저장하거나 논리적으로 계산해 처리하도록 설계된 부품을 생산하는 산업인 반도체 산업은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주력으로 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디지털 TV, 스마트폰, 아이패드, 자동차, 컴퓨터 등 다양한 전자제품들은 대부분 반도체의 필요성이 절실한 제품이다. 여기에 LED 조명, 태양전지,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들도 반도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등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그 중요성과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반도체 제조 장비 및 반도체 생산 시설 구축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 가운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글로벌 산업 전문 기업으로 떠오른 강소기업 ㈜지온코리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월간 파워코리아는 ㈜지온코리아 전휘수 대표를 인터뷰하여 회사의 강점과 향후 계획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글로벌 산업 전문 기업 ‘㈜지온코리아’

중국시장에서 경험과 노하우 등 그 실력 인정 받아

2017년 설립된 ㈜지온코리아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글로벌 산업 전문 기업으로써 국내 및 중국, 대만,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여 생산 공장과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급변하는 세계 시장에 맞추어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 ㈜지온코리아는 ISO 9001 인증, ISO 14001 인증, 기술역량 우수기업 인증,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서, 벤처기업확인서, 건설업 등록증, 가스시공 면허 등을 획득하고, 3건의 특허출원을 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강소기업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의 1차 벤더(협력업체)인 국내외 메인 장비사들과 주로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온코리아의 강점은 중국시장에서 장비 셋업과 가스라인 시공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에 있다. 전휘수 대표가 그곳에서 수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파트너와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대학 졸업 후 전 대표는 2004년에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에 입사해 생산팀에서 일하게 됐고, 이후 전략기획팀, 설계/개발팀을 거쳐 해외영업팀에 지원했다. 여기서 그는 다양한 기술과 글로벌 시장의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5년 정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중국에서의 인프라를 형성할 수 있었다. 또한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반도체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전자공학 석사 학위 취득을 하면서 ‘인벤리드 리눅스를 이용한 암모니아 대용량 공급시스템’이라는 논문을 쓰는 등 자기계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교육해

빠른 매출 성장과 해외시장의 높은 인지도 형성

반도체 장비제조 기업에서 13년간 쌓아온 경험과 공부한 지식들을 바탕으로 2017년 ㈜지온코리아를 설립한 전 대표는 설립 첫해에 바로 ㈜지온차이나 충칭 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뛰어들었다.

전 대표는 “국내 장비업체가 해외에 장비를 수출할 경우 현지 공사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이유는 현지 인프라 부족으로 인하여 원활한 의사소통 부족과 만족하지 못하는 품질, 현장 대응력 부족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하여 저희 회사는 지온코리아를 바탕으로 해외법인을 설립 후 체계적인 교육 및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고객 만족의 결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해외 시장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한 계기를 설명했다.

㈜지온코리아는 2017년 충칭 법인 설립, 2018년 난퉁 공장 및 우시 법인을 설립하여 성공적으로 중국 내 유틸리티 사업에 안착하였으며, 더 나은 고객만족 실현을 위하여 장비 셋업 사업을 확장하였다. 전 대표는 “해외에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를 셋업하려면 국내 작업자들이 장기간 현지 작업을 진행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많은 출장비용과 장기 해외 출장의 부담이 있었다. 이 같은 장비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현지 엔지니어를 국내에서 장비 셋업 교육 후 자체적인 교육 및 관리 시스템을 적용하여 장비 셋업 분야도 현지화 시킬 수 있었다. 이로 인하여 더 나은 고객 만족과 사업 영역도 확장할 수 있었다”라고 남다른 비결을 전했다.

㈜지온코리아는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과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빠른 매출 성장과 해외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대만, 베트남 등으로 사업영역 확장

㈜지온이노베이션 설립 통해 ENSPD 글로벌 제품 판권 획득해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줄이면서 반도체 산업이 힘들어지고,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면서 최고로 떨어진 상태다. 여기에 최근 중국시장에서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한국 공장들과 대기업들이 베트남, 인도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온코리아도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베트남 협력사를 만나 MOU를 체결하여 2018년 10월 ㈜지온베트남 박린 법인을 설립했다. 여기에 2018년 9월에는 대만 협력사와도 힘을 합쳐 ㈜지온타이완 신주 법인을 설립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 대표는 “미래 5년 후를 미리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진행하고 있다”고 사업을 확장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전하는 전 대표는 끊임없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온코리아는 다양한 사업 영역의 수익모델을 준비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 바로 ㈜지온이노베이션이었다.

2019년 5월 탄생한 ㈜지온이노베이션은 신기술의 전기사업 분야인 ‘ENSPD, ECSPD’에 대한 글로벌 제품 판권(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독점) 계약을 체결하였다. ENSPD는 주파수 변조 보상기술을 이용하여 누설 전류를 차폐해 감전사고 및 화재 예방과 노이즈, 전자파, 서지 차폐, 전력 소모를 감소해주는 디바이스다. ‘ENSPD, ECSPD’ 제품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반도체/디스플레이, 건설, 건축, 항공, 우주, 방위산업, 축산, 해양 등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되어 경기 흐름의 영향이 적고 지속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되고 있다.

최고의 환경에서 더 나은 복지, 근무 환경 위해 노력해

㈜지온코리아를 베이스로 이노베이션 사업을 키워나갈 것

전 대표는 직원에게 조금 더 나은 복지, 근무 환경을 위해 현재의 사무실을 카페 같은 환경으로 만들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근무하면서 보다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최고의 근무 환경을 만든 것이다. 또한 발생하는 이윤을 가지고 생산설비는 적극적으로 투자는 하되, 불황기를 대비하여 고정비용을 최소화시키는 경영전략을 하고 있다.

최근 ㈜지온코리아는 동탄산업단지(경부고속도로 기흥동탄IC~오산IC 사이에 위치)에 있는 530평 규모의 공장을 매입하면서 본사의 신규 사옥 부지를 확보했다. 이 부지에 올해 10월부터 신규 사옥(2021년 6월 완공 예정)을 구축할 계획을 하고 있다.

전 대표는 신규 사옥 건축의 이유로 “창립 시 자체 사옥 건축을 초기 목표를 가지고 있었으며, 사옥 위치가 경부고속도로 가시권에 있음으로 광고 및 홍보 효과가 상당히 좋은 위치이기 때문에 회사의 마케팅 전략과 직원의 정체성을 고려하여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하고, 신규 사옥 건축으로 인해 또 한 번의 도약을 다짐한다는 의미로 투자했다”고 전했다.

‘혁신’, ‘자신감’, ‘만족감’이라는 기업정신을 가지고 있는 전 대표는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에 대해 “남들보다 빠른 혁신. 개발, 투자, 남다른 생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궁극적인 미래는 ㈜지온코리아가 베이스로 갈 것이지만 앞으로는 ㈜지온이노베이션을 통해 이노베이션 사업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대내외적인 경영 환경을 고려하여 다양한 해외 마케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지온코리아와 ㈜지온이노베이션이 중국, 대만, 베트남을 넘어 세계를 강타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