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나르미모터스(주)]

‘자동차안전연구원(한국교통안전공단 부설 자동차안전연구기관)’과 국내 특장차 제작자 모임인 ‘한국자동차제작자협회’는 지난 2월 서울시 강남구 소재 위드온 수서센터에서 ‘더욱 안전하고, 더 나은 품질(More Safety, More Quality)’이란 주제로 ‘특장차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특장차(特裝車)’란 특수한 장비를 갖추고 특수한 용도에 쓰이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화물차에서는 주로 카고 차량을 개조해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며, 차량의 사용 용도에 따라 최근 크게 유행하고 있는 캠핑카를 비롯해서 냉동차, 윙바디탑차, 샤시캡, 축간거리 개조 등 다양한 종류의 특장차가 있다.
그동안 국내의 특장차 산업은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 체계적이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개조가 이루어졌다. 앞서 열린 ‘특장차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는 특장차의 안전성과 내구성, 그리고 체계적인 특장산업 육성을 위한 간담회로 특장차 안전기준 및 인증제도 개선사항, 그리고 2023년도 사업 추진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산업의 고도화와 물류산업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내 물류산업을 떠받들고 있는 특장차 산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특장산업을 선도하며, 새로운 특장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나르미모터스㈜(대표 김재희)’가 관련 시장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 이 업체를 찾아 집중 취재를 진행하였다.

▲ [사진 = 나르미모터스(주)]

나르미모터스㈜, 특장차 플랫폼으로 국내 특장차 시장에 신선한 바람 불어넣어
나르미모터스㈜는 다양한 한국형 특장차를 제작하고, 관련 부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꾸준한 연구개발로 국내 특장차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곳이다. 나르미모터스㈜의 ‘나르미’는 ‘사람을 나르고 화물을 나른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그 의미에 맞게 화물차에만 사업이 국한되지 않고, 여객운송수단이나 캠핑카도 제작하고 있다. 나르미모터스㈜ 김재희 대표는 “‘Your Tuning Mobility’ 라는 기업 슬로건으로 당신이 꿈꾸고 원하며 추구하는, 그리고 필요로 하는 운송관련(모빌리티), 장비의 특장(튜닝)작업을 하는 기업이다”이라고 나르미모터스㈜를 소개했다.
나르미모터스㈜의 시작은 축간 거리를 늘리는 특장차 사업으로 시작했으며, 현재 포터와 봉고, 마이티 등의 다양한 차종을 특장차로 튜닝하고 캠핑카 제작도 함께 하고 있다.
나르미모터스㈜의 주요 사업은 화물 특장차의 튜닝이다. 하지만 기존의 특장차와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사업에 접근하고 있는데, 바로 특장차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샷시캡 프레임과 다양한 프레임을 생산하여 특장차 업체에 B to B로 제품을 공급하기도 하고, 원하는 고객이 있으면 완성품으로 B to C 형식으로 완성품을 제공을 하기도 한다. 쉽게 말해 특장차 및 캠핑카를 개조하기 위한 각종 프레임을 공급하는 것이다. 즉 기존의 특장차 업체처럼 차량을 개조해서 판매하는 것이 주 사업이 아니고, 개조에 필요한 프레임을 모듈화해서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회사의 인력구조 또한 생산보다 연구개발을 위한 인력을 중심으로 되어 있다.

▲ [사진 = 나르미모터스(주)]

제품의 모듈화, 누가 작업하더라도 같은 공법으로 보다 쉽고 간단하게..
더 이상 망치소리와 용접 불꽃없는 새로운 공법, 안정성과 내구성도 더욱 뛰어나
나르미모터스㈜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자르고 용접하고 뚝딱뚝딱 작업해서 만드는 특장차가 아니라 각종 제품을 모듈화하여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특장차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나르미모터스㈜ 김재희 대표는 “어떤 차량을 어느 작업자가 작업을 하더라도 모두 똑같은 공법으로 같은 성능의 특장차를 제작하고, 보다 쉽게 간단하게 작업할 수 있게끔 하는데 사업의 주안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화물차 같은 경우에는 축간 거리를 늘리는데 있어서 타 업체에 비해 공법이 심플하고 안정성도 더욱 높이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실제로 이곳에서 생산하는 프레임을 사용하여 특장차를 만들면 레고처럼 쉽게 조립을 할 수 있고, 용접 불꽃과 망치질 소리가 들리지 않는 손쉬운 공법으로 특장차를 제작할 수 있다.
현재 1톤 차의 축간거리를 늘리는 작업을 할 때 기존의 방식은 볼트와 너트를 양쪽에서 조이고 용접해서 고정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리벳을 사용하여 간단하게 축을 고정하는데, 이 공법은 사용이 간편하고 차량의 운행에서 발생하는 진동에 의해 볼트가 풀리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성과 내구성이 매우 높다. 현재 이 기술은 특허로 등록되어 있으며, 나르미모터스㈜의 대표적인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김 대표는 “리벳으로 축을 고정하는 우리 공법은 내구성도 훨씬 강하고 인장강도도 훨씬 강하다. 차량에 구멍을 뚫어 볼트와 너트를 조이고 높은 온도의 용접으로 고정을 시키게 되면 아무래도 차량의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당사는 작업 과정을 최소화하고 차량에 데미지를 주지 않기 위해 리벳을 체결하는 공법을 개발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곧 출시되는 마이티 신형 차량에는 ‘축간거리(Wheelbase)’를 연장하는 동시에 ‘에어서스펜션(air suspension)’을 적용한 ‘롱바디 에어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인데, 그 방법에 대한 특허기술도 이미 출원이 되어있으며, 5월 중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나르미모터스㈜에서는 소형 카고트럭과 중형트럭, 대형트럭, 특수트럭, 캠핑카 등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일반형 섀시캡, 일반캡 카고트럭/냉동탑차/윙바디탑차, 슈퍼캡 섀시캡/카고트럭/냉장탑차/냉동탑차/저상윙바디탑차 등의 차량을 작업하고 있다.

▲ [사진 = 나르미모터스(주)]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테라스 있는 새로운 개념의 캠핑카 선보여 큰 인기
이처럼 특장차에 대한 프레임과 부품의 모듈화 사업은 최근 전 국민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캠핑카 튜닝 제작에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 나르미모터스㈜는 지난 달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축거확장 소형트럭과, 기아 카니발/르노QM6/GMC 시에라/도요타 시에나 등의 차량을 개조한 다양한 캠핑카를 선보이며 행사장을 찾은 이들에게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차량위에 설치하는 텐트와 뒤에 마치 테라스와 같은 모습의 데크를 함께 설치한 GMC 시에라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김 대표는 “테라스가 있는 텐트를 올린 카고 트럭은 콘셉카 형식으로 만들었다. 시중에 양산품이 없어 직접 개발해서 제작을 했다. 향후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양산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개발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나르미모터스㈜에서는 캠핑카 사업에서도 각종 제품을 모듈화하여 플랫폼 제공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현재 캠핑카 전용 텐트 외에도 차박시트, 초간단 쉘터 등의 제품도 함께 취급하고 있다.

▲ [사진 = 나르미모터스(주)]

특장차의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 경주
더욱 높은 퀄리티의 특장차 제품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특장차는 물류 산업에 없어서는 절대 안 되는 산업이다. 물류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에서는 특장차 산업이 상당히 발전되어 있으며, 주요 핵심 사업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유럽에서는 특장차를 칭할 때 ‘modification(개선을 위한 변경)’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개조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아직까지도 국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특장차를 그저 편리함을 위한 단순한 개조, 혹은 불법개조로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특장차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이러한 부정적인 사회적 시선을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열린 ‘2023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전시회에 출품한 카고 트럭 옆에 개조에 사용된 모든 제품을 함께 공개하여 특장차 개조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처럼 특장차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김재희 대표는 아직 30대로 업계에서 가장 젊다. 항상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장차 사업을 하기 전에는 캐나다에 위치한 글로벌 기업에서 오일 탱크에 대한 설계를 했으며, 그 때 쌓은 경험과 기술이 특장차 사업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화물차 운송업을 하는 사람들의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김 대표와 뜻을 함께 하는 이들의 노력에 힘입어 특장차에 대한 인식도 한결 좋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특장차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이고 더욱 높은 퀄리티의 특장차 관련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유럽 전시회도 찾아다니고 있으며, 제품의 연구 개발에 더욱더 매진하고 있다.
Your Tuning Mobility, “유어 튜닝 모빌리티”라는 기업 슬로건은 당신이 꿈꾸는, 원하는, 추구하는, 그리고 필요로 하는 모빌리티 제품(운송관련장비)을 튜닝하고 만들어준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