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INTERVIEW
시인과 화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예술인 세온 김보선 화가‘계절의 시작점’으로 강남의 봄을 물들이다
지윤석 기자  |  jsong_ps13@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4.05.24  10:32:0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사진 = 세온 김보선 화가]

줄곧 기자는 세온 김보선 화가를 새삼 부지런한 예술인으로 소개하곤 했다. 올해 초 2024 월드아트엑스포 신작 소개부터 지난 개인전 및 시집출판기념회에 다다르기까지 상반기를 가득 메운 김 화가의 일정을 함께 하며 더욱 그러한 생각은 분명해졌다. 그 가운데, 지난달 메타캔버스 갤러리에서 진행된 초대전 ‘계절의 시작점’은 매우 특별한 전시이기도 했다. 초대전 ‘계절의 시작점’이 열린 메타캔버스 갤러리는 미술품을 투자상품으로 내세워, 미술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매월 일정한 배당금 형태의 수익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투자형 갤러리로 각광을 받은 곳이다. 완연한 봄에 들어서는 시점, 메타캔버스 갤러리에서 직접 김보선 작가와 오향희 관장을 마주했다.

 

   
▲ [사진 = 세온 김보선 화가 '계절의 시작점']

삶에서 피어난 이야기를 강한 에너지로
작품 이야기를 먼저 시작해보자. 이번 전시에선 김보선 화가의 제법 굵직굵직한 100호 작품들이 메타캔버스 갤러리에 자리잡았다. 그간 기자의 글을 유심히 읽어온 이들은 알겠지만 비구상 회화를 기반으로 홀로그램 기법을 접목시킨 것이 특징인 김보선 화가의 소중한 작품들은 이번 초대전을 통해 더욱 넓게 소개되었다. “저에게 100호와 같은 큰 작품은 특히 반가운 요청이기도 합니다. 표현할 부분이 더 풍부해서 좋을 뿐더러, 스토리 또한 여실히 담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 ‘계절의 시작점’을 통해 강남 일대에 따뜻한 봄을 선물했으면 했어요. 수많은 색 중에서도 초록색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기에 주 컬러로 장식을 해보았습니다. 매우 만족스럽고 전시 또한 훌륭히 잘해주셔서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작품을 하기 전 조용한 명상부터 시작하는 것은 김보선 화가만의 작가 루틴이다. 명상을 하며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베이스로, (그녀의 두 번째 시집 제목처럼) 삶과 인연 속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비구상 회화로 그려낸 것이 이번 작품 라인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삶에서 피어난 이야기를 강한 에너지로 승화시킨 작업인 셈이다. 한편, 재료와 기법 또한 자유롭다. 때로는 원석가루를 재료로, 특유의 홀로그램 기법으로 아름다운 색을 표현해낸다. 참고로 김보선 화가를 상징하는 컨셉은 단연 ‘색’의 아름다움이다.

   
▲ [사진 = 김보선 화가와 오향희 관장]

“전에도 기자님과 인터뷰를 하며 이야기를 한 바 있지만 보통 작품을 시작할 때, 먼저 주제를 정하는 편은 아닙니다. 대부분 작가님들은 주제를 먼저 정해놓고 작업에 돌입하지만, 저는 또한 다르게 생각해요. 그림은 기본적으로 마음에 위안을 주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예요. 심리공부를 함께 병행하는 분명한 이유이기도 하구요. 굳이 컨셉을 들자면 위안을 주고 평안을 줄 수 있는 방향을 먼저 생각한다고나 할까요. 이번 초대전을 준비하기 위해 재료도 다양하게 연구하고 실제로 작업에 임해보며 굉장히 많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감사하게도 그 작품 속에서 나오는 따뜻한 에너지를 베이스로,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낀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매우 뿌듯하고도 뭉클합니다.”
기자가 바라본 시선 또한 마찬가지였다. 분기마다 감상하게 되는 김보선 작가의 작품은 작가의 특성이 제대로 마음에 와닿을만큼 강렬하고도 다채로운 느낌이었다. 어쩌면 김 작가의 예술아이디어의 원천은 바로 이 색깔의 강렬함과 통일감의 어우러짐일 것이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가히 과거 초기작보다 훨씬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다.

 

   
▲ [사진 = 두번째 시집 출판 기념회에서]

사람의 마음을 건드릴 수 있는 작품의 힘
연이어 메타캔버스 갤러리 오향희 관장에게 이번 초대전을 함께 준비한 소감을 물었다. 오 관장은 “인간이 힐링 할 수 있는 소재에 보다 포커스를 맞추고 김보선 작가님을 모시게 된 것 같아요. 누구나 갖고 있을 마음의 상처에 대해 표현하기는 매우 힘든 요즘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통해 느껴지는 에너지로 많은 사람들이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았어요”라고 소감을 내비쳤다. 연이어 오 관장은 “초대전을 앞두고 개인적으로 김보선 작가님께서 두 번째 시집 ‘내 마음을 만지는 人+연’을 선물해주셨어요. 읽으면 읽을수록 눈물도 나고 때론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더군요. 사실, 처음 시집을 읽을 땐 쉬운 것 같으면서도 때론 어렵기도 했어요. 저는 보통 책을 읽을 때,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시집을 쭉 읽고, 작품을 바라보고, 김 작가님께서 인터뷰하신 기사나 영상을 보면서 조금씩 공감이 가기 시작하더군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 마음도, 글도, 작품도 더욱 깊이 느끼게 되고 배울 점 또한 많았어요. 그러고 나서야 하나하나 작품을 다시 바라보니 참 마음이 아리고 벅찼습니다. 이 그림을 어떻게 그리게 되셨는지 그 느낌 하나하나가 전부 투영되더군요. 김보선 작가님의 작품 스토리는 역경 속에서 마음의 치유를 경험하고, 다시 아름다운 작품을 마주하게 일련의 과정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엔 영혼이 담겨있습니다. 이번 전시로 메타캔버스 갤러리를 마주한 모든 이들이 몸과 마음이 정화되고 깨끗하게 치유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요. 내 주위를 돌아보고 또한 나를 돌아보면서 말이죠”라고 덧붙였다.
김보선 작가의 작품 포인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간의 마음을 건드려준다는 것이다. 찬란히 빛나는 색과 영혼이 담긴 작품을 두고, 물론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느낌은 모두 다를 수 있겠지만, 김 작가만의 사연과 스토리가 담겨진 작품을 통해 누군가는 하루 종일 미소를, 또는 울음을 터뜨리며 공감을 하는 것이다. 작품만이 건넬 수 있는 색이 곧 마음의 치유로 이어지는 것이다.

 

   
▲ [사진 = 카페 낙타에서 진행된 기부행사]

서울 종로에 문화의 바람이 불 수 있게끔
서두에도 언급했지만 김보선 작가는 상반기 다채로운 문화 전시 기부 활동으로 바쁜 하루들을 보냈다. 채석장전망대 카페 낙타에선 김보선 작가의 두번째 시집 출판기념회와 겸해, 14번째 개인전이 성대하게 열렸다. 또한 출판기념회에서의 수익금으로 창신동에 위치한 사단법인 참여성노동복지터에 라면 70박스를 전달하는 기부행사를 함께 진행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종로 창신동에서 꽤 오랜시간 동안 어르신 약자를 위한 돌봄서비스 제공 등 어려운 이웃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최일선에서 노력해온 사단법인 참여성노동복지터로의 기부는 김보선 작가의 의도와도 참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종로만이 풍기는 분위기에 반해, 창신동에 문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싶다던 김보선 작가의 의지가 잘 드러난 활동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사단법인참여성노동복지터 임금빈 대표는 “김보선 작가님의 출판기념회에 직접 참석을 하며 매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4~50년전부터 마음의 고향인 이 곳을 지켜왔지만 당시 창신동은 문화, 또는 문학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해부터 다재다능한 작가님들께서 직접, 창신동에서 아름다운 문화행사를 펼쳐주셔 너무 좋았습니다. 종로 창신동은 잘 알려졌다시피 주로 봉제인들이 주거 및 생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곳에 우리 문화가 자연스럽게 흐른다는 것만으로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김보선 작가님의 시집을 여러번 읽으면서도 진한 감동을 받았던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그것만으로 참 행복한 일인데, 기부까지 동참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우리 아동들과 관련된 8개 단체에 김 작가님의 마음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기자와 인연을 맺은 지 어느덧 세 번째 해다. 시인과 화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데 이어, 문화예술 활동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한 김보선 작가의 현재는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의 목표였던 글로벌 작가로서 꼭 갖춰야 할 ‘그것’이라고 기자는 확신한다.
“기자님도 아시다시피 코로나 이후엔 화실을 정리하고 줄곧 집 거실에서 작업을 하고 있어요. 가끔 아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엄마의 작품은 100% 순도의 내면으로부터 비롯되는 창작’이라구요. 너무나도 존경한다는 아들의 응원이 저에겐 또다른 예술적 원동력입니다. 이 세상은 정말 혼자선 살아갈 수가 없죠. 그래서 신간 시집 작품을 ‘人+연’이라 정하기도 했고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연을 이어나가는 것, 그 과정 속에서 빛나는 미래를 꿈꾸고 아름다운 현재를 남겨간다는 것이 저에겐 너무나도 귀중한 선물입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이유인 것이죠.” 

지윤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가장 많이 본 뉴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뉴스앤매거진 파워코리아 대표 백종원  |  서울특별시 광진구 중곡동 162-3번지 2층  |  대표전화 : 02-466-5085  |  팩스 : 02-444-0454
대표메일/제휴광고문의 : bridgekorea@naver.com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백종원(bridgekorea@naver.com)  |  사업자등록번호 : 591-87-01957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종원
월간 파워코리아의 기사는 회사, 기관, 개인 등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 및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되며,
기사에 소개된 제품이나 서비스 내용을 보증하지는 않습니다.
Copyright © 2024 월간파워코리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