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INTERVIEW
인공 벌집(소초광) 보급, 수벌번데기(꿀데기) 생산 제품화에 나서‘꿀데기 누룽지’ 등 출시
백정준 기자  |  googies@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4.05.28  09:54:3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사진 = ㈜송호비발디양봉]

벌은 여왕벌, 일벌(꿀벌), 수벌로 하나의 사회를 형성한다. 하나의 벌통에는 보통 300에서 3,000여 마리의 수벌이 있다. 수벌은 일벌보다 덩치가 크지만 교미이외에 하는 일없이 꿀만 축내기 때문에 그동안 양봉 농가에서는 수벌번데기를 폐기해 왔다.
하지만 수벌번데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식품으로 활용하는 자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20년 식약처가 식품원료로 인정했지만 채취와 생산이 쉽지 않아 상품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인공 플라스틱 벌집(소초광)을 제작 보급하고 있는 ㈜송호비발디양봉(회장 신상종, 대표 신태환)이 수벌번데기(꿀데기) 생산과 제품화에 나서며 주목받고 있다.

 

   
▲ [사진 = ㈜송호비발디양봉]

수벌번데기 활용해 고단백질 식품 생산
(주)송호비발디양봉은 PET 재질 벌통과 인체에 무해한 의료용 플라스틱으로 벌집(소초광, 소비장)을 제작해 양봉 농가에 보급하는 양봉 전문 기업이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완성형 소초광(소비장) 인공 벌집으로 벌들이 만들어야 하는 벌집을 대신 만들어줘 벌들의 수명을 늘려주고 꿀 생산량을 늘려준다.
특히 송호비발디양봉은 수벌집을 따로 만들어 양봉 농가에서 수벌번데기를 채취해 수익을 낼 수 있게 하고 이를 고단백질 식품으로 활용해 버려지는 수벌 자원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 동안 수벌번데기는 벌집을 부수거나 핀셋으로 뽑아내는 방식으로 채취해야 했는데 송호비발디양봉이 개발한 완성형 K90 소초광(소비장) 수벌번데기 벌집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벌집 고치의 윗부분을 제거하고 번데기를 털어 훼손이 안 된 상태로 수벌번데기를 채취할 수 있다.
신상종 송호비발디양봉 회장은 “여왕벌은 산란기에 하루 2,000여개씩 알을 낳고 일년이면 20여만개 정도 된다. 일벌집 보다 조금 구멍이 큰 수벌집을 넣어 주면 신기하게도 여왕벌이 수벌을 산란하고 수벌이 자란다. 수벌 애벌레는 일벌이 가져다주는 꿀, 화분, 로얄제리를 먹고 자라는데 17일 정도 지나면 번데기 고치가 되고 24일 정도면 벌로 태어난다. 24일이 되기 전 18일, 19일 정도에 번데기를 채취하는 거다. 저희가 개발한 K90 소초광은 벌집을 분리해 고치 윗부분을 잘라내고 번데기를 털어 손쉽게 수확할 수 있다. 완전 천연 단백질 식품으로 먹어보면 상당히 고소하고 냄새도 없다. 바로 먹을 수 도 있고 동결 건조시켜 분말화해 식품이나 화장품 원료로 활용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호비발디양봉은 농진청을 통해 ‘꿀데기’라 불리는 수벌번데기 기술 이전을 받았다. 농진청에서는 상당한 예산을 들여 성분 분석 등 연구 개발을 마쳤고, 젤리, 과자, 고추장 등 다양한 수벌번데기 식품 레시피도 개발했다. 수벌번데기 제품화를 위해 이름도 국민 공모를 통해 ‘꿀데기’로 붙였다. 농진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꿀데기’에는 17가지 비타민과 아미노산 등이 들어있으며, 단백질이 51.75%나 들어있다.
신상종 회장은 “사람은 하루에 몸무게 1kg당 1g의 단백질이 필요한데, 꿀데기에는 풍부한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 고기를 먹는 것보다 건강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고단백 완전 식품”이라며, “현재 꿀데기 누룽지, 누룽지(숭늉) 가루 등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 [사진 = ㈜송호비발디양봉]

수벌번데기 상품화에 성공…세계화 적극 알릴 것
송호비발디양봉은 고단백 영양식품인 수벌번데기(꿀데기) 대량 생산과 제품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에 협력 양봉 농가를 모집하고 자체 개발한 K90 수벌 소초광(소비장) 제품을 보급하고 있다. 양봉농가는 기존에 꿀과 로얄제리, 프로폴리스, 화분 외에 추가로 수벌번데기를 생산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송호비발디양봉은 채취한 수벌번데기를 양봉농가로부터 수매해 가공 제품화하고 판매에 나서고 있다.
신태환 대표는 “그동안 한국은 수벌번데기의 상품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외국에서는 수벌번데기를 오래전부터 식품으로 먹고 있었고, 일본은 30년 전부터 먹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호비발디양봉은 수벌번데기를 깨끗하게 채취해 상품화에 성공하면서 세계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 [사진 = ㈜송호비발디양봉]

신태환 대표는 “앞으로 세계 박람회에도 나가고 전 세계에 한국 양봉 기술과 수벌번데기 ‘꿀데기’ 제품을 알릴 예정”이라며, “양봉농가를 살리고 전 국민의 건강식품을 만들어, 버려지던 수벌번데기를 자원화해 최고의 식품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상종 회장은 어려운 양봉 산업 속에서 수벌번데기를 활용한 제품으로 양봉 농가를 살리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신상종 회장은 “국내 70~80%가 아카시아꿀인데, 비가 많이 오거나하면 꿀이 나오지 않고, 값싼 수입꿀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처럼 어려운 국내 양봉산업에서 수벌번데기를 활용해 양봉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수익원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백정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가장 많이 본 뉴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뉴스앤매거진 파워코리아 대표 백종원  |  서울특별시 광진구 중곡동 162-3번지 2층  |  대표전화 : 02-466-5085  |  팩스 : 02-444-0454
대표메일/제휴광고문의 : bridgekorea@naver.com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백종원(bridgekorea@naver.com)  |  사업자등록번호 : 591-87-01957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종원
월간 파워코리아의 기사는 회사, 기관, 개인 등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 및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되며,
기사에 소개된 제품이나 서비스 내용을 보증하지는 않습니다.
Copyright © 2024 월간파워코리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