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 비센바이오(주)와 충북대 생물교육과 이재권 교수팀이 ‘경구투여형(먹는) 당뇨병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전임상 실험을 완료, 연구 결과를 SCI 국제의학저널 ‘Journal of Pharmacy and Pharmacology’에 투고했다. 이번에 개발된 당뇨병 치료제 ‘M4A’는 벌독을 원료로 한 제1형 당뇨병(인슐린 의존형 당뇨) 치료제로서 혈당 조절 효과가 탁월하고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이 활성화되는 것이 전임상 실험에서 확인됐다.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가 염증에 의해 손상되어 생기는 제1형 당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 저하를 억제 또는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번에 벌독을 원료로 하는 신약 ‘M4A’는 벌독을 활용해 체세포가 정상적인 역할을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신체 기능의 회복을 돕는 원리다. 비센바이오(주) 관계자는 “천연물질 ‘M4A’가 당뇨병뿐 아니라 암, 치매, 중풍, 고혈압, 류머티즘 등 염증성 질환과 아토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에도 근본적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비센바이오(주)와 충북대 연구팀은 제2형 당뇨에 대한 전임상 실험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