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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블랙리스트 피해 예술인들과 영화 「1987」관람
백종원 기자  |  bridge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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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8  08: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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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영화 <1987 > 관람 및 블랙리스트 피해 문화예술인 간담회를 위해 용산에 있는 한 극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故 이한열 열사 모친이신 배은심 여사, 故 박종철 열사 형이신 박종부씨, 최환 변호사 (극중 하정우), 한재동 교도관 (극중 유해진) 등 6월항쟁과 관계된 분들이 함께 했다. 또한 장준환 감독과 배우 문성근, 김윤석, 강동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들의 피해가 많았을텐데 6월 항쟁과 박종철 열사와 관련된 영화를 만드셨다. 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이에 흔쾌히 참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분들을 만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인사말을 하였다. 이에 장준환 감독은 “영화를 만들 당시 블랙리스트가 한창일 때였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모두에게 화답했다.

문 대통령이 87년 당시 박종철 열사 댁을 자주 찾아가기도 했다며 당시를 회상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그 가운데 한재동씨는 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이신 배은심 여사에게 “죄송하단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하자 배은심 여사는 “왜 죄송해 하십니까. 말씀이라도 그렇게 해 주시니 그저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영화 상영을 마친 후 문 대통령은 “가장 가슴을 울리는 대사가 있었다.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이다. 엄혹한 민주화 투쟁 시기 독재정권은 물론이지만 저 말이 우리들을 참 힘들게 했다.

촛불집회 때에도 저 말을 들었을 것이다. 지금도 정권이 바뀌었다고 세상이 바뀌었냐 말하는 사람도 있는 줄 안다. 하지만 세상은 한 번에 바뀌지 않는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5.18은 <1987 >의 6월 항쟁으로 끝을 맺었다.

하지만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해 미완이었는데 이번 촛불혁명으로 완성을 이루었다. 이렇듯 역사는 뚜벅뚜벅 발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따로 있지 않다.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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