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액션영화에 새로운 다크호스가 나타났다.

바로 춘추시대(북경춘추시대문화유한공사)가 제작한 [전랑(战狼: WOLF WORRIOR)]이 중국청명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젊은 빠링허우(80년대 이후 출생) 세대의 열렬한 호응을 끌어낸 것이다.

[전랑]은 개봉 3일만에 중국 박스오피스 1억을 넘기고 상영 1주일 현재 3억을 넘겨 여성적인 감성영화가 우세하던 중국대륙에서도 남성적인 애국영화의 독주에 주목하고 있다.

이 영화는 과장과 전설에 의지하던 중국액션을 군대라는 틀 속에서 현대화된 모습으로 변모시키며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볼만한 영화로 빠른 입소문을 탔다.

우징(吴京)이 감독 데뷔한 [전랑]은 대역 없는 리얼액션과 함께 남경정부의 협조를 받아 중국군대의 최첨단 무기들을 스토리 안에 삽입시키면서 중국식 액션 히어로를 현실감 있게 창조하여 관객평점 7.4을 넘는 평단지지율까지 확보했다.

춘추풀아트그룹(대표 박국화)의 크리스 박 프로듀서는 “극장체인이 다양화되고 인프라가 폭 넓어진 차이나 스크린마켓에서 할리우드 제작진과 협업하여 할리우드액션을 중국식으로 접목한 시도가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청명절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 영화로 벌써부터 중국 국내외투자자로부터 [전랑(战狼)2]에 대한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극장을 채울 다양한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해외에 스토리라인이나 포멧을 파는데 머물러있는 한국 드라마 영화시장에서 핵심적인 콘텐츠 개발이 중국에서의 주도적인 성공을 이끄는 원동력임을 [전랑]이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