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연예 > 아트/서적
눈부신 태양의 오후2시에서 새벽 2시에 빛나는 달 아래까지
지윤석 기자  |  jsong_ps13@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1.31  10:34:4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세계 3대 문학상인 콩쿠르상의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한 2015년 화제작 ‘뫼르소, 살인사건(Meursault, contre-enquête)'. 이 작품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이어, 또 한번 프랑스문학계를 뒤흔들 문제작으로 평가된다.  현재, 프랑스를 포함한 전 세계 30개 국 언어로 출간되어, 널리 주목받고 있는 '뫼르소, 살인사건'은 현 시대에 전혀 기억되지 못하는 희생자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가 알제리에 저지른 무자비한 학살의 잔인성을 고발한 이 작품은 햇살 때문에 이유 없이 한 알제리인이 살해된 사건을 기본 스타리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전 세계가 타오르는 햇살 아래 프랑스가 저지른 알제리의 학살을 또렷이 목격은 했지만 누구도 살해당한 이의 삶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지적은 인간의 잔인성을 여과없이 드러낸다.

또한, 작가는 살해당한 알제리인의 동생 하룬이 뫼르소가 눈부신 태양이 비치는 오후 2시에 살인을 저질렀듯 새벽 2시에 빛나는 달 아래에서 프랑스인을 살해하게 함으로써 희생자 또한 가해자의 죄를 물려받을 수 있음을 경고하며 읽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 카멜 다우드

 

 

저자인 카멜 다우드는 카뮈의 ‘이방인’에 감춰진 알제리 학살이란 역사의 문제를 밝힘으로써 차마 잔혹함을 끊지 못하고 희생자와 가해자 사이를 영원히 오가는 인간의 모순을 담고 싶었다고 이야기한바 있다. 70여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을 가운데로, '이방인'과 '뫼르소, 살인사건'을 번갈아 가며 읽는 것도 이 책을 즐겁게 음미할 수 있는 하나의 묘안일 것이다.

지윤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가장 많이 본 뉴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뉴스앤매거진 파워코리아 대표 백종원  |  서울특별시 광진구 중곡동 162-3번지 2층  |  대표전화 : 02-466-5085  |  팩스 : 02-444-0454
대표메일/제휴광고문의 : bridgekorea@naver.com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백종원(bridgekorea@naver.com)  |  사업자등록번호 : 591-87-01957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종원
월간 파워코리아의 기사는 회사, 기관, 개인 등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 및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되며,
기사에 소개된 제품이나 서비스 내용을 보증하지는 않습니다.
Copyright © 2024 월간파워코리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