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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넥센이 '거포 유격수' 김하성의 연타석 홈런포로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마지막 시범경기를 10-1로 완파했다.

넥센의 화력은 1회부터 불 뿜었다. 1회말 LG의 선발투수 임지섭을 상대로 2사 1·2루 상황에서 5번타자로 출장한 김하성이 선제 3점포를 뿜으며 선취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후 2회 서건창의 1사 2·3루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득점 추가했다. 3회초 LG는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 추격했다. 하지만 넥센의 기세는 참으로 무서웠다. 3회말 김하성이 또 다시 홈런포를 터트리면서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다. 4회 김태완의 2타점 2루타, 8회 허정협의 1타점 2루타, LG의 실책으로 인한 1득점으로 10-1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은 넥센 입단 첫 해인 2014년 60경기 출장을 시작으로 지난 2015년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강정호의 후계자'라는 주목을 받으며 넥센의 주전 유격수를 차지하며 첫 해 140경기 타율 0.290, 19홈런, 73타점, 22도루라는 화려한 성적으로 중고 신인왕에 도전했으나 삼성의 구자욱(타율 0.349, 11홈런, 57타점, 17도루)에게 신인왕을 내줬다.

하지만 김하성의 성장은 멈추지 않고 2016년 144경기(전경기) 출장 타율 0.281, 20홈런, 84타점, 28도루 그리고 작년 141경기 출장 타율 0.302, 23홈런, 114타점, 16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넥센에서 돌아온 박병호와 함께 주목받는 김하성의 정규시즌 활약이 참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 경기를 끝으로 2018년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막을 내렸다. 정규시즌 개막전은 오는 24일 펼쳐질 예정이며 넥센은 24일 한화와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막전을 치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