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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아스날(잉글랜드)이 각각 램지와 라카제트의 멀티골에 힘입어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CSKA모스크바를 4-1로 잡아냈다.

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이 펼쳐졌다.

이 날 경기 아스날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페트르 체흐 골키퍼를 필두로 나초 몬레알-로랑 코시엘니-슈코드란 무스타피-엑토르 베예린으로 수비진을 구축했고, 그라니트 자카-아론 램지가 허리를 구축하고, 메수트 외질-잭 윌셔-헨리크 미키타리안이 2선 공격에 나섰고, 원톱에는 알렉산드르 라카제트가 선발로 나섰다.

아스날은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전반 3분 아스날은 미키타리안의 슈팅이 옆그물을 아쉽게 때렸다. 그런 와중 전반 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9분 중앙에서 외질이 내준 패스를 받은 베예린이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아론 램지가 마무리하며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CSKA 모스크바는 전반 14분 알렉산드르 골로빈이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넣으며 동점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동점 상황은 얼마 가지 않았다. 전반 21분 외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PK를 얻어냈고, PK를 라카제트가 성공시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전반 28분에는 감각적인 골까지 터져나왔다. 외질이 살짝 올려준 패스를 램지가 발 뒷꿈치를 갖다대며 팀의 3번째 득점을 기록했고, 전반 34분에는 외질이 왼쪽 측면에서 돌파해 크로스를 라카제트가 오른발로 한번 트래핑한 후 왼발로 득점에 성공하며 이 날 쐐기 골을 장식했다.

전반 종료 뒤 펼쳐진 후반 46분 외질이 연결한 패스를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던 미키타리안이 잡아내며 1:1찬스를 맞았지만 놓쳤고, 후반 66분 외질의 스루패스를 받은 알렉스 이워비가 돌파해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상황에서 반대편 라카제트에게 연결됐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경기는 4-1로 마무리되었다.

이 날 경기 승리로 아스날은 유로파 4강행에 청신호를 켰고, 이 날 2골을 넣은 램지와 라카제트도 돋보였지만, 경기 내내 환상적인 키패스와 도움을 만들어낸 외질의 공이 컸다.

한편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이 날 경기 MOM(경기 최우수 선수)에 메수트 외질로 선정했고, 외질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