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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국제정세, 대한민국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다개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혁신교육, 미래사회 적합인재 육성에 주력
정재헌 기자  |  jjh052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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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6  09: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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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억 서경대학교 혁신기획처장 겸 서경혁신원장·(사)한중교육교류협회장·한중미래전략포럼 회장

최근 이뤄지고 있는 남북관계의 변화는 사뭇 드라마틱하다. 지난 평창올림픽에서의 화해무드 조성 이후, 특사단 방북과 친서 전달, 4월 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합의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3월 말 김정은의 깜짝 방중은 대북전략에 대한 논란 여부를 떠나 한반도를 둘러 싼 정세에서 중국이 가진 영향력을 잘 보여준다.

보다 전략적 접근을 통한 한중 우호관계의 확립이 필요
아시아의 동쪽 끝에 자리한 한반도는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분단국가다. 중국과 러시아, 미국과 일본이라는 4강의 틈바구니에서 상호 견제가 이뤄지는 각축장이 되어 온 것이다. 그 중에서도 중국은 정치·경제·군사 등 다양한 부분에서 초강대국 미국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취해야 할 입장은 미묘하다. 미국의 오랜 우방이면서 국방의 상당부분을 의존하고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인접한 중국의 강한 영향력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사드 배치 문제로 촉발된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에 중국 수출에 의존하던 대다수 기업이 위기를 겪었던 데에서도 증명된다.
이에 대해 사단법인 한중교육교류협회의 회장이자 한중미래전략포럼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구자억 교수는 “한반도 정세의 원만한 진행과 국가 발전을 위해선 보다 친밀한 한중관계의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현재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떠오른 중국은 철저하게 자국의 이익에 따른 행보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사드 논란에서 보듯 국익에 반하는 일이라면 과감한 조치라도 서슴지 않고 이행할 정도로 그 입장이 일관되고 명확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중국과 미국, 양측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감성적 접근에 따른 방식이 아닌, 철저하게 국익에 근거한 ‘전략적 외교’가 필요합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입장을 각각 남·북이 대변해 온 상황에서, 북한보다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중국과의 긴밀하고 돈독한 우호관계를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에 구자억 교수는 “한중관계의 긍정적 도약을 위해선 민간 차원의 교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미 한중교류협회를 통해 그가 오래 전부터 추진해 온 바이기도 하다. 구 교수는 “국가 간의 우호증진, 상호 간의 높은 이해는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개인 대 개인의 ‘신뢰’로부터 출발합니다. 저희 협회 또한 민간과 민간, 개인과 개인이 만나서 서로 간의 신뢰를 쌓고, 이를 통해 양국 간의 우호를 높이고자 출범한 단체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방향성의 좋은 예로써 유럽연합(EU)의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을 들었다.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이란 유럽 국가들이 대학 내 구성원의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1987년부터 시작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현재의 유럽연합이 탄생한 초석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 교수는 “한·중 간에도 이러한 민간교류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확대시키면, 전쟁과 대립 대신 평화와 상생을 추구하는 협력적인 관계를 만들어 갈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사범대 유학 1세대로서 한중교육교류의 선구자이기도 한 구자억 교수는 이 같은 활동에 앞으로도 열심히 매진함으로써 한중 간 관계개선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국가 경쟁력의 기반이 될 ‘대학 혁신’에 주력할 터
한편, 서경대학교 인성교양대학 학장이자 서경혁신원장이기도 한 구자억 교수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나라가 보다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대학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굳이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대학은 오래전부터 국가 경쟁력의 기반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대학 현실은 이를 뒷받침하기 어려운 3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그 첫째는 예산과 재정문제다. 수익사업을 할 수 없는 대다수 대학들은 등록금에 운영예산을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조차도 극히 부족해 교육과 연구의 질 향상을 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학생 수가 감소하는 현상 또한 이러한 문제를 더욱 가속화시킨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70여 개의 대학이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존폐 위기에 놓여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대학교육의 변화가 미비하다는 점이다. 각 산업 및 학제 간 융합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대학교육이 이에 따라가지 못한다면 대학에서 배출될 인재들 또한 경쟁력을 잃게 되리란 것이 그의 의견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구 교수가 제시, 서경대에서 도입하고 있는 제도가 바로 ‘CREOS 인증제’다. 창의·문제해결·대인관계·글로벌·자기계발·실무의 6개 역량을 전공·교양·비교과·캠프의 4개 분야로 구성해 이수토록 한 졸업인증제와, 새롭게 개설되는 교과목의 질을 검증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과정 인증으로 구성된 교육과정 인증제는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교육의 성과가 사회와 국가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이야 말로 가장 이상적인 대학교육의 모델이라는 것이다.
현재 서경대 자체진단위원장을 맡고 있는 구자억 교수는 상반기 진행되고 있는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2018년의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오래 전부터 기획해왔던 중국 관련 신문을 창간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오랜 교류활동을 통해 축적된 인적자원을 활용, 한중관계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정보 제공과 올바른 여론 형성에 기여하겠다는 것의 그의 목표다. 세계 속 우리의 역할을 고심하고, 국가 발전을 위한 더 나은 길을 제시하고자하는 그의 노력이 다가올 미래, 대한민국의 위상을 재정립하게 될 초석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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