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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의 고경민이 K리그 최초 3년 연속 해트트릭으로 K리그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고경민은 지난 29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1R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2016년 8월 13일 안산전, 2017년 9월 3일 대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었던 고경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시즌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K리그 1,2를 통틀어 최초의 기록에 해당된다. 2시즌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총 12명이다.

고경민은 “운이 좋아 달성한 기록이다.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동점이 되는 순간 골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집념으로 바뀐 것 같다. K리그 역대 최초라는 기록은 영광이지만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승리하는데 좀 더 집중하고 싶다. 올해 팀의 목표인 승격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해 개인의 기록보다 팀의 성적을 더 신경쓰는 진정한 팀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였다.

3년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대기록과 더불어 고경민은 개인 통산 3회 이상 해트트릭을 성공시킨 13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도훈, 데얀(이상 6회), 이동국(5회), 윤상철, 세르게이, 정해원, 라데, 조긍연, 박주영, 조나탄, 최진호(이상 3회) 등이 3회 이상 해트트릭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고경민은 2010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안산 경찰청, 안양FC를 거쳐 2016년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했다. 올 시즌 17경기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고경민의 K리그 통산 성적(1,2부 합산)은 159경기 57골 12도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