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풋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이지현 기자 =  감귤의 미숙과인 풋귤 추출물이 피부 염증 억제와 보습력을 높인다는 세포실험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과 제주대는 공동 진행한 풋귤 추출물의 피부 보습 효과 실험에서 이 같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사람 각질 세포에 풋귤 추출물을 1% 처리한 결과 보습 성분인 '히알루론산'이 4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동물 대식 세포에 풋귤 추출물 200ug/mL를 처리한 결과, 염증 반응의 대표 지표 물질인 'NO(nitric oxide)'의 생성이 40% 가량 줄었다.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인 '염증성 사이토카인' TNF-a, IL-6, IL-1B의 생성도 각각 10%포인트, 35%포인트, 80%포인트 억제됨이 나타났다.   

풋귤 연구에서는 이미 완숙 감귤에 비해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피로 원인 물질인 젖산을 분해하는 구연산 함량도 1.5∼2%로 완숙과보다 약 3배 높았다. 농진청은 향후 피부 임상실험을 거쳐 함염과 주름 개선 화장품 소재로 개발할 계획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상숙 농업연구사는 "풋귤의 기능 성분들이 속속 밝혀지면서 감귤 재배농가의 부가소득 창출 농산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