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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LA 다저스의 ‘괴물’ 류현진이 105일 만의 빅리그 복귀전에서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16일(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18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는 부상에서 복귀한 류현진이 나섰다.

1회 초 류현진은 첫 타자 앤드류 맥거친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지만 브랜든 벨트에게 왼쪽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에반 롱고리아를 우익수 뜬공, 버스터 포지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 초 고키스 에르난데스를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브랜든 크로포드를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헌터 펜스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날 경기의 첫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3회 초 알렌 핸슨, 데릭 홀랜드, 맥커친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초에도 류현진은 선두타자 벨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롱고리아도 중견수 뜬공, 포지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5회 초 에르난데스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이어진 크로포드와의 승부에서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고, 연달아 펜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핸슨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낸 후 홀랜드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6회 초 선두타자 맥커친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한 류현진은 벨트를 좌익수 뜬공, 롱고리아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QS(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류현진은 6회 말 1사 3루에서 대타 작 피더슨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늘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투구수 60개, 최고구속 92.6마일(약 149km)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2.12에서 1.77로 낮아졌다.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경기 도중 2회 말 왼쪽 사타구니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던 류현진은 이날 3개월 만에 빅리그 복귀전에서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복귀를 이뤄냈다.

한편 다저스는 7회 말까지 3-0 리드를 잡았으나 8회 초 불펜 투수 케일럽 퍼거슨이 맥커친에게 동점 3점포를 맞으며 류현진의 승리가 무산됐다. 이후 양 팀은 3-3 동점으로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결국 연장 12회 말 브라이언 도져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다저스가 4-3으로 샌프란시스코를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