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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1984년 LA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농구의 은메달 획득을 이끌었던 박찬숙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경기운영본부장으로 선임됐다.

3일 WKBL은 "신임 경기운영본부장에 전 국가대표 출신 박찬숙 전 감독을 위촉했다."라고 밝혔다.

경기운영본부장은 경기 운영 요원에 대한 교육뿐 아니라 심판의 판정 강화, 육성 및 훈련을 책임진다. 박찬숙 신임 경기운영본부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숭의여고를 졸업한 박찬숙 본부장은 1978년부터 1993년까지 태평양화학에서 활약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장신 센터로 절정의 기량을 자랑했고 1984년 LA 올림픽에서 대표팀이 은메달을 따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04년 WKBL 경기감독관과 대한농구협회 이사를 거쳐 2005년에는 제4회 마카오동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대표팀의 감독을 맡았다. 더불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2008년부터 2017년까지는 한국여성스포츠회 부회장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에는 WKBL 유소년농구캠프 단장, 박신자컵 서머리그 추진위원장 등 한국 여자농구 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약하고 있다.

한국 여자농구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레전드' 박찬숙 본부장이 WKBL의 성장과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많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WKBL은 국가대표 출신 박정은 스포티비 해설위원을 경기운영부장으로 위촉해 경기 운영 및 심판부 실무를 담당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