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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K리그1 전북 현대 모터스의 사령탑 최강희 감독이 결국 팀과의 14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북은 22일 "최강희 감독이 14년간 잡았던 지휘봉을 내려놓고 중국 슈퍼리그 텐진 취안젠의 감독 제의를 수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최강희 감독은 전북과 계약기간이 2년(2020년)이나 남았지만, 전북 구단은 새로운 무대에서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도전을 결심한 최강희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2005년 7월 전북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최강희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으로 잠시 활약했던 2011년 11월부터 2013년 6월을 제외하고는 전북에서만 감독 생활을 했다.

이 기간 동안 최강희 감독은 전북을 K리그 6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1회 등 9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구단으로 발전시키며 국내 최고 명문 구단의 입지를 견고하게 다졌다. 특히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확고한 축구 철학을 통해 성적과 흥행 모두 잡아냈다.

올 시즌도 사상 첫 스플릿 라운드 전 우승 확정이라는 기록을 쓰며 전북의 K리그1 우승을 일궈냈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텐진은 현재 팀의 강등 위기를 극복한 상황으로 상위권 도약을 위해 아시아 최고의 명장으로 검증된 최강희 감독을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계약기간 3년, 연봉 80억원의 대형 계약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강희 감독은 구단을 통해 "전북 현대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팀이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항상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과 서포터즈(MGB)를 비롯해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함께 극복하며 지지해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라면서 "몸은 떠나도 언제나 전북을 응원하고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가슴속에 간직하겠다. 더 젊고 유능한 감독이 팀을 맡아 전북 현대의 더 큰 발전을 이어갈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2018 K리그1 잔여 스플릿 라운드까지 전북을 이끌 예정이다.

전북은 "구단의 이미지에 부합하고 팀을 훌륭히 이끌어 갈 후임 감독을 빠른 시일 내에 선정해 2019시즌 운영에 차질 없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