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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신인 좌완투수 박주홍이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 선발 출격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한화는 앞선 1, 2차전을 넥센에게 헌납하며 탈락하는 듯했으나 전날 3차전에서 9회 초에 터진 베테랑 김태균의 1타점 결승 2루타로 4-3으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한화는 신인 박주홍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박주홍은 올 시즌 22경기 모두 불펜으로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68을 기록했다. 기록에서 나타나있듯이 이번 시즌 선발 경험이 한차례도 없다. 그러나 지난 6월 21일부터 2군에서 꾸준하게 선발로 나섰다.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는 6경기 모두 불펜으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10.29로 좋지 못한 박주홍이 긴 이닝을 소화해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좌타자가 많은 넥센을 상대로 예상 외의 피칭을 선보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예로 전날 경기에서 호투한 장민재를 들 수 있다.

장민재는 전날 준PO 3차전에서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버티며 팀의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그렇기에 박주홍도 선배 장민재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법은 없다.

1군 무대 선발 경험이 전무한 박주홍이 포스트시즌에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피칭으로 팀을 준PO 5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