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3대 정책공약 발표하는 홍준표

홍준표 후보, 소통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변신하며 국민들의 마음 사로잡는다
국민의힘 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지난 8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비대면으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홍 의원은 강성 귀속노조 퇴출, 흉악범 사형집행, 전교조 해체, 강력한 한미동맹, 종북좌파 척결, 핵 포기 없이 북한지원 절대불가, 군 가산점 재추진, 사법고시 및 수능 유지, 서울 강북 지역의 대규모 재개발을 통한 쿼터아파트(현 시세의 1/4 수준) 공급 등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홍 의원은 검사 시절 강력 살인, 마약, 조폭사건 등을 주로 맡아 ‘모래시계 검사’로 불렸으며 1996년 정계 입문 이후 5선 의원, 경남도지사,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제19대 대통령선거 자유한국당 후보 등 풍부한 경험을 지닌 인물이다. 여기에 최근 ‘TV홍카콜라’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도 MZ세대 맞춤 공약을 연달아 선보이고 소통에 집중하면서 ‘무야홍(무조건 야권 대선후보는 홍준표)라는 밈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중도층 표심 잡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9월 15일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대통령선거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무난하게 통과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렇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막말 프레임’으로 인한 이미지 개선과 아직까지 야권 내 지지율 2위라는 점은 향후 대선 경선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이 자신에게 불리한 점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홍준표 후보, ‘손바닥 왕(王)자 논란’ 윤석열 후보에 맹폭격
국민의힘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의원이 손바닥 왕(王)자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맹폭격하고 있다. 홍 의원은 10월 3일 페이스북에 "부적 선거는 포기하라"며 "정치의 격을 떨어뜨리는 유치한 행동이다. 기초의원 선거도 그렇게 안 한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점으로 박사학위 받는 것도 처음 봤고, 무속인 끼고 대통령 경선 나서는 것도 처음 봤다"며 "늘 무속인 끼고 다닌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보면서 무속 대통령 하려고 저러나 의아했지만, 손바닥에 부적을 쓰고 다니는 것이 밝혀지면서 참 어처구니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을 시켜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문 하나로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 토론회에 참석하면서 수차례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나온 게 뒤늦게 확인되면서 불거졌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후보님과 같은 아파트에 살고 계신 할머니 열성 지지자분들이 토론회에서 힘내라며 써줬다고 한다"며 "그 마음을 외면할 수 없어 써준대로 토론회에 갔다. 어차피 TV토론회라 손바닥이 다 보일텐데 논란이 되는 내용이었으면 그대로 갔겠느냐"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