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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뉴시스] |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지희 기자 = 티켓 예매 플랫폼 인터파크가 뮤지컬 관객 중 한 공연을 반복 관람하는 'N차 관람 관객'을 조사한 결과, '회전문 관객'이 가장 많았던 작품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과 '와일드 그레이'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전체 뮤지컬 예매자 중 2회 이상 관람자는 12.6%로 집계됐고, 같은 공연을 3회 이상 반복해 본 관람객은 전년인 2020년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일년 동안의 예매 내역을 토대로 현황을 조사했다. 반복 관람 횟수별 예매자 비중과 회전문 관객의 성별·연령별 비중, 회전문 관객들이 선호하는 작품, 최다 관람 횟수를 기록한 관객과 해당 작품 등을 살펴봤다.
◆'N차 관람' 최다 관람 횟수는 86회…인기 작품은 '프랑켄슈타인'·'와일드 그레이'
지난해 '회전문 관객'이 가장 많았던 작품은 대극장 뮤지컬은 '프랑켄슈타인', 중∙소극장 뮤지컬은 '와일드 그레이'가 차지했다.
대극장 뮤지컬 중 '프랑켄슈타인'이 회전문 관객이 가장 많은 작품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헤드윅', 3위는 '위키드 서울공연', 4위는 '드라큘라', 5위는 '엑스칼리버' 순이었다.
중·소극장 뮤지컬에서는 '와일드 그레이'에 가장 많은 회전문 관객이 몰렸다. 2위는 '해적', 3위는 '경종수정실록', 4위는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5위는 '라 레볼뤼시옹'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지난해 같은 작품을 가장 여러 번 본 관객은 뮤지컬 '멸화군'을 총 86회 관람한 관객이었다. 이어 '미스터쇼(Mr.SHOW)'를 85회, '와일드 그레이'를 77회,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를 72회, '미스터쇼(Mr.SHOW)'를 69회 관람한 관객이 회전문 관람 상위권을 기록했다.
◆전체 뮤지컬 예매자 중 2회 이상 관람자 12.6%
지난해 인터파크를 통해 뮤지컬을 예매한 예매자 수는 약 13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같은 공연을 2회 이상 반복해 예매한 인원은 17만5000여명으로 12.6%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왔다.
이들을 관람 횟수별로 세분해 살펴보면 2회 관람이 57.3%로 가장 많았다. 3회 관람이 17.3%, 6회~10회 관람이 8.6%, 4회 관람이 8.4%, 5회 관람이 4.8% 순이었다. 11회 이상 관람한 관객은 3.7%로 나타났다.
특히 재관람 의도가 보다 명확한 3회 이상 관람객은 2020년에는 약 5만여명이었는데 2021년은 약 7만5000여명으로 그 인원이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 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간으로 길어짐에도 불구하고 마니아 관객층은 더욱 확대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회전문 관객, 90.7%가 여성…20~30대 비중 높아
지난해 같은 뮤지컬을 2회 이상 예매한 예매자 전체를 대상으로 성별·연령별 분포를 살펴본 결과, 여성이 90.7%로 압도적이었다. 남성은 9.3%로 집계됐다.
지난해 인터파크 뮤지컬 전체 예매자 성비가 여성 77.1%, 남성 22.9% 였다는 사실에서 같은 뮤지컬을 여러 번 관람하는 마니아 성향은 여성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뮤지컬 회전문 관객의 연령대로는 20대가 41.4%로 가장 많았고, 30대 36.7%, 40대 16%, 50대 이상 5.9%의 순이었다. 그중 20대 여성이 38.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대 여성이 33.2%였다.
이동현 인터파크 공연컨설팅팀 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뮤지컬 마니아들의 관람 의지는 꺾이지 않았고 오히려 한 작품을 다회 관람하는 N차 관람 관객은 더욱 늘어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같은 작품을 반복해 관람하는 관객들은 대중성보다 자신만의 뚜렷한 취향을 가지고 작품을 선택하기 때문에 중소극장 작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