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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상반기 소화한 음식치유전문가 푸드닥터 정대희 교수의 직언
지윤석 기자  |  jsong_ps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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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15  1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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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구독자수 25만명에 달하는 채널 ‘너와 나의 은퇴학교’는 말 그대로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이다. 너와 나의 은퇴학교에선 제2의 삶을 시작하기 위한 발판으로, 진짜 은퇴를 돕기 위해 경제적, 건강적, 심리적 자산 구축을 돕는 한편, 건강한 노후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푸드닥터로서 왕성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음식치유전문가 정대희 교수(국제자연치유협회 대표, 미국 로드랜드대학교 교수)가 직접 콘텐츠에 출연하여 건강한 식습관 및 먹거리 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1개 시리즈로 소개된 해당 영상들은 조회수만 15만에 육박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가운데, 본질적인 건강유지 및 질병치유에 대한 질문 역시 적지 않았다. 본지 기자는 직접 정대희 교수를 만나 소회를 들어보았다.

 

   
 

기자. 최근 너와 나의 은퇴학교 유튜브 출연으로 반응이 매우 뜨겁습니다. 전체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통합 영상의 경우, 조회수 8만을 넘길 정도였는데요. 이 같은 반응을 보며, 교수님께선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정대희 교수.
우선 초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우리 사회엔 아픈 사람들이 너무 많은 실정임이 분명합니다. 건강관리에 대해 관심도 매우 높아졌고요. 상대적으로 건강염려증이라든지, 또는 실제로 여러 질환으로 인해 아픈 사람들, 혹은 아픈 가족을 보살피는 이들도 매우 많기에,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하여 건강정보에 대한 검색을 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너와 나의 은퇴학교의 경우, 주로 시니어급들이 시청이 높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어떻게 보면 이러한 모든 것들이 우리를 둘러싼 환경적인 요인에 대한 반증이지 않나 싶습니다. 온라인이라는 정보의 바다 속에서 이른바 ‘유튜브 선생님’이라고 칭할 정도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정보를 건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단 실질적으로 뭔가를 알아야 현실에서 대처를 할 수 있기에, 마치 표류하듯 다양한 정보를 들으려고 하는 요즘으로 생각됩니다. 일상에서의 해결을 위해 유튜브에 먼저 접속하고 있는 요즘 형태가, 이번에 감사하게도 높은 호응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네요.

 

기자. 대체적으로 뜨거운 호응 가운데, 보다 구체적인 방법, 즉 확실한 정답에 대한 요구를 하는 반응 또한 적지 않았는데요. 이 같은 반응들에 대해 교수님의 생각을 말씀해주신다면?
정대희 교수.
기자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댓글들을 보면, ‘왜 정확한 답을 주지 않느냐’, ‘본질이 무엇이냐’라는 질문들도 있었습니다. 즉, 어떤 증상에 따른 해답, 자신이 놓여진 처지에 대한 정확한 답을 요구하더군요. 우선적으로, 저는 사실상 다양한 사람들이 보는 채널, 즉 미디어에서 특정 정답을 준다는 것은 곧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명확한 특정인에 대한 정보가 없고, 심지어 현재 몸 상태를 알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정답만을 준다는 것은 제 입장에선 아이러니를 넘어 우려되는 사항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더 우려스러운 점은 알맞지 않은 정보가 잘못 사용되거나 혹은 남용된다면 오히려 그 행위가 환자의 신체와 마음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기자. 그렇다면 채널 출연을 앞두고도 어느 정도 예상을 하셨다는 이야기이군요.) 네. 그럴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이제껏 수없이 주장을 했던 본질은 ‘인간은 각자의 상태가 모두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처해진 환경도 다르고 체질과 기질 등이 모두 다른데 어떻게 일률적으로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물론, 바이러스와 같은 특정한 물질 중심적인 부분은 해결방법이 있겠습니다만, 만성질환과 당뇨, 고혈압, 비만과 같은 질병들은 각자의 섭생에 의해 다른 법인데, 어떻게 한가지로 통일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에 대한 답변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됩니다. 각자의 습관과 체질을 바탕으로 하는 식습관을 포함하여, 환경적인 영향을 미리 조사하지 않고선 정답을 내리긴 힘든 법입니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직언을 하자면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서 정답을 제시해준다는 행위는 일부 누군가는 혜택을 받을 순 있겠지만, 대다수 정답이 아닐 가능성도 꽤 높습니다. 만약 그 정보로 누군가가 당할 수 있는 피해는 어떻게 보상하고 해결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도 폐단이 많아, 각종 유튜브에 나오는 요법들을 그저 따라만 했다가 자신의 몸이 망가지고 악화되어 저를 찾아온 케이스들 또한 적잖이 있었습니다. 콘텐츠를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생각을 바꾸고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자. 여러 인터뷰 및 칼럼에서도 언급하셨듯, 2023년의 화두는 바로 당뇨관리에 있어서의 치유 및 관심도일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인본푸드닥터에서 직접 개최한 당뇨포럼을 비롯하여, 푸드닥터로서도 교수님의 책임감이 매우 무거울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교수님께선 당뇨치유와 관련하여 어떠한 방법으로 접근 중이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대희 교수.
먼저 저는 태생적으로 타고난 선천체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선천체질을 정확히 알고 난 이후에 후천적인 질병 상태를 논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도대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이 같은 질병상태에 도래하게 되었는지,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 자세가 먼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을 분석해줄 수 있는 전문가가 아직까진 국내에 드문 편이고, 설사 알맞은 방법을 찾았다 한들 환자의 실천이 뒤따라야 하는데, 그것이 안 되면 회복이라는 목적에 도달하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첫 번째로 체질을 파악하고, 그 다음 자신이 처해져있는 발생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더불어, 그렇게 발생되기까지의 과정을 모두 파악해야 합니다. 그래야 올바른 방향성이 잡힐 수 있는 것이죠. 기자님도 아시다시피 당뇨 및 고혈압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며,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질병이 유아, 청소년, 청년층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순히 노화에 의한 질병으로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먹거리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 자체를 바꾸는 것이 당뇨와 같은 질병을 치유하기 위한 첫 걸음일 것 같습니다. 특히, 말씀하셨듯 우리나라는 당뇨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곧 현대 의학계가 전혀 손도 못 대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결코 의료영역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죠. 물론, 합병증과 같은 심각한 질환은 의학적인 면으로 일부 해결을 해야 하겠지만, 근본적인 당뇨와도 같은 먹거리 질환은 결국 일상의 변화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기자. 그간 저희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여러 번 밝히셨듯, 무분별한 먹방 및 대중매체 소비가 ‘당뇨질병공화국’이라는 오명으로 이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튜브에서도 의견을 밝히셨습니다만 이러한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당장 우리 대중들이 취해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요.
정대희 교수.
기자님과 처음 마주한 몇 해 전에도 먹방에 대한 우려를 이야기했었는데요. 그 이후론 다행히도 먹방 콘텐츠 자체가 브라운관 등에서 많이 줄어들긴 했습니다. 처음엔 오로지 재미적인 요소에서부터 출발했지만, 은연중으로 먹방에 젖어들고 그로 인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니, 많이 자제해야겠다는 인식 또한 사회에 자리 잡히고 있다는 것이죠. 단언하건대 먹방 및 쿡방이 당뇨와 같은 먹거리 질환의 발병을 가속화 시킨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먹방이 줄어든다고 해서 이러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들이 영원히 사라지진 않을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개개인이 이젠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두고 숙제를 풀어나가야 함이 자명합니다. 당장 주위를 살펴볼까요. 초등학교 단계부터 위생교육은 몰라도, 건강관리 교육은 철저히 시행하고 있지가 않죠. 어렸을 적부터 하다못해, 감기에 걸린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조치해야 할지에 대한 교육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감기를 비롯해, 배탈, 탈골, 타박상과 같은 기초적인 생활 속 일어날 수 있는 증상들을 스스로 케어할 수 있는 교육이 저는 초등학교 교육단계부터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단순히 입시와 취직에만 포커스를 맞출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입시 및 취업이 좌절된다면 그대로 헬조선을 경험하게 된다는 인식 자체와 사회적 분위기가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그것이 마냥 전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기자. 같은 이유로 당뇨음식치유학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의 진행 과정은 또한 어떠하며, 이에 더해 큐레이터 양성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대희 교수.
현재, 치유학박사인 구다희 대표가 운영 중인 인본푸드닥터를 통해 본격적인 당뇨음식치유학교 론칭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큐레이터 및 관리자 양성을 골자로 하되, 보다 면밀한 분석과 상담은 아직까진 박사과정 이상만 소화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우선적으론, 오는 여름부터 관리자급을 교육시키는 학원 형태로 운영이 될 계획입니다. 더불어 장안대학교와 콜라보를 이뤄, 당뇨치유 코디네이터를 전격 양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신지식인협회, 수원여자대학교와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질병치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외활동 및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정대희 교수는 제40회 보건의료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무분별한 음식문화로 인해 각종 만성질환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영향력 있는 여러 단체들과 함께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계몽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협력사업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그 형태는 당뇨클래스, 자기관리학교, 인본몰 등으로 선보이게 될 것이다.

 

   
 

기자. 올해 초 ‘푸드닥터의 음식치유’ 신간 발간에 대한 높은 호응으로, 무엇보다도 질병치유에 대한 목마름과 아쉬움이 얼마나 간절한지 느낄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특별히 교수님께서 이와 같은 갈증들을 해결하기 위해 더 집중하셔야 될 부분들을 자유롭게 말씀해주신다면요.
정대희 교수.
여러 번 강조하지만 전문가로서 저는 항간에 떠도는 정보들을 마냥 맹신하지 않을 것을 먼저 권유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자신에게 맞는 정보인지, 아니면 안맞는 정보인지를 고민하지 않고 마냥 하나의 방법만을 맹신하다가 정말 당황하는 분들을 많이 만나보았습니다. 잘못된 믿음이 문제를 만들고, 또 다른 문제를 발전시키는 것 자체가 가장 우려스럽습니다. 혼탁한 흐름 속에서 마음만 급하고 양질의 정보를 가려내기가 좀처럼 쉽지 않으니, 그대로 피해를 떠안게 되는 것이죠. 이를테면 요즘 당뇨환자 분들이 자주 섭취하시는 것이 여주환 인데요. 하지만 여주 자체가 체질에 맞지 않는 사람이 존재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만약 정말 이 재료가 맞지 않는다면, ‘내가 안 맞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을 떠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고 난 이후, 판단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상담을 받는 흐름이 정착되어야 하는 것이죠. 보통 방송에서도 영양사, 또는 의료인들이 ‘어떤’ 재료가 ‘어디’에 큰 도움이 됩니다 라는 식의 딕션을 자주 보곤 합니다. 물론 앞서 말했듯 도움이 되는 사람도 분명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 섭취 자체가 무의미한 사람, 심지어 해가 되는 사람에겐 때론 그 조언이 ‘어디까지나 당신의 선택이니, 결과도 당신이 알아서 받아들일 것’이라는 무책임한 말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질병들이 지속적으로 발병하여 발전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물론, 현대의학의 활약으로 인해 중증질환, 급성질환은 많이 정복된 편입니다. 각종 암도 물론이거니와, 생존율 또한 지속적인 연구로 많이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왜 당뇨병만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것인지 우리는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저 당장 죽는 병이 아니라서, 마냥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한가지 덧붙이자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헬스케어기업들을 비롯하여 의료식품업체 및 기관들의 포커스는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모두 당뇨에 맞춰져 있는 실정인데요. 저는 푸드닥터로서 비단 급증하고 있는 당뇨병 흐름이 자칫 산업화 및 자본화가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기자. 끝으로 앞으로의 주요 계획들과 꼭 덧붙이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대희 교수.
결국, 제 활동의 핵심은 ‘그릇된 음식문화를 바꾸자’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마음껏 섭취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자는 것입니다. 마냥 입이 즐거운 음식문화가 아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음식문화를 조성하자는 것입니다. 한때는 한창 인스턴트에 대한 우려로 웰빙 운동 등이 성행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런 움직임들이 전혀 없는 요즘입니다. 어떠한 고정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먹거리 전환 개선운동이 국가 차원에서라도 시행되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국민의 건강은 상당히 위협받을 수 밖에 없을 것 입니다. 저 역시 인본푸드닥터와 당뇨음식치유학교를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고통받고 있는 당뇨환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케어 받을 수 있는 한편, 병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할 것 입니다. 큐레이터 양성에 집중을 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그러한 이유입니다.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당뇨환자들의 상승곡선을 꺾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제겐 급선무입니다. 저는 결국 정답을 제시하는 사람이 아닌, 답을 함께 찾아가는데 있어 도움이 되는 사람이어야만 합니다. 5~60년 이상 섭생이 고착화 되어있는 환자를 분석하고 결과를 바꾸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뿐더러, 환자 스스로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한 달 관리를 예로 들었을 때, 음식패턴을 비롯하여 생활패턴 등에 대한 피드백을 계속 제시하고 맞춰나가야 하기 때문이죠. 지금껏 최소 한 달, 길게는 석 달까지 80% 가까이질병포인트를 찾고 개선에 임해왔습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방법과 가장 알맞은 재료를 찾아주는 역할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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