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교육이 '백년대계'라면 우리 바다도 백년, 천년 우리 후손들 삶의 터전"이라며 "일본이 총칼 들고 한반도를 침범한 게 임진왜란, 일제 강점기라면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는 또 하나의 우리 바다 침공"이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로 핵종을 거른다 한들 그게 알프스 생수처럼 깨끗한 물인가"라고 꼬집으며 "그렇게 깨끗하면 후쿠시마 오염 생수로 수출하지 왜 해저터널을 뚫어서 일본 바다 멀리에 내다 버리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한심한 것은 일본 대변인을 자처한 대한민국 윤석열 정부다. 윤석열 정부는 친일 정부인가 아니면 일본 내각 하수인 정권인가"라며 "푸르디 푸른 동해바다 보면서 대한국민 국민들이 서럽고도 거룩한 분노를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백년, 천년 삶의 터전을 고작 5년 임기 대통령이 아무말 대단치를 하고 있다"며 "너무 겁이 없다. 윤 대통령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캐릭터 같은데 강자는 일본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꼬집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아름다운 동해 바다가 있는 강원 특별자치도는 핵폐수 방류로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현실화 할 경우 관광산업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투기를 막을 생각 대신 일본 정부의 대변인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며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눈치 보며 수수방관하고 있다. 도민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보이는데 뒷짐지는 도지사는 자격이 있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