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 투자자와 초부유층 가문의 상설 신디케이트인 셉터 파트너즈(Scepter Partners)가 핵심 머천트 뱅킹 사업부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부는 베테랑 투자은행가인 토니 슈타인스(Tony Steains)와 전 블랙스톤 어드바이저리 파트너즈(Blackstone Advisory Partners) 아시아 팀이 이끌게 된다. 슈타인스는 신디케이션, 스트럭처링, 실행 등 셉터의 모든 머천트 뱅킹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셉터의 사업부 설립으로 패밀리 오피스(가문 자산관리 기관)와 국부펀드 투자에 주력하는 노련한 전문 머천트 뱅크가 탄생하게 됐다. 전 블랙스톤 팀은 5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 운용을 직접 자문, 실행해 왔으며 아시아 산업 및 천연자원 분야에서 경험이 가장 풍부한 인수합병(M&A) 팀으로 꼽힌다.

주요 거래 건으로는 치날코 마이닝 코퍼레이션(Chinalco Mining Corporation)의 리오틴토(Rio Tinto plc) 지분 12% 인수(140억 달러), 페트로차이나 웨스트-이스트 파이프라인 프로젝트(PetroChina West-East Pipeline Project)(80억 달러), 얀콜(Yancoal)과 글로스터콜(Gloucester Coal) 합병(20억 호주 달러) 등이 있다. 셉터는 천연자원, 인프라, 부동산 분야에서 양질의 대형 자산을 인수하는 데 초점을 맞춰 조만간 일련의 투자기구를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