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호(인천대학교 교수, 과학영재교육원장)

국내 최고 수준의 과학영재 교육기관
최근 자연과학 분야에서 3년 연속 노벨상을 수상한 국가이자 과학 분야를 통틀어 16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의 저력은 어린 시절부터의 체계적인 과학교육에서 시작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최근 급격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중국이나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도 우수한 과학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투자를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 정부 또한 과학기술 영재의 조기 발굴 및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인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은 지난 1998년 설립된 이래 미래창조과학부와 인천광역시, 인천대학교의 적극적인 후원과 인천광역시 교육청의 협조 속에 우수한 과학영재가 자라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자 최선을 다해왔다.

전국 최대 규모이자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는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원은 연인원 5,0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매년 심화 과정 수료생의 40% 이상이 과학고, 한국영재학교, 민족사관고에 진학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16학년도까지 19년간 진행된 전국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원 평가에서 16차례에 걸쳐 최우수 교육기관으로 평가받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영재교육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원이 이처럼 눈부신 성과를 거두기까지 끊임없는 연구와 콘텐츠 개발, 프로그램 개선에 앞장서 온 인물이 바로 현재 제5대 과학영재교육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인천대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의 박인호 교수이다.

지난 10여 년간 과학영재교육원 지도교수와 인천과학문화축전 운영위원, 생활과학교실 운영사업 지도교수 및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온 박인호 교수는 2013년 6월 제5대 과학영재교육원장으로 부임한 이래 4년 여 간 뛰어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가진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힘써왔다.

박 교수는 “창의적인 과학기술 인재양성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된다는 것은 이미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가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국내 교육환경은 학생들에게서 수학 및 과학 학습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으며, 때문에 대학 진학 시 해당 분야에 대한 전공 선택을 기피하게 되는 결과를 낳고 있었습니다.”라고 밝히며, “이에 저희 과학영재교육원에서는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과학의 즐거움을 느끼고, 기초 소양을 탄탄히 다질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분야별 전문 교수진과 부분별 심화·융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과학적 이해력, 탐구력, 응용력 등의 자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끄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교육원은 이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좋은 성공(Good Success)’에 대한 가치를 인식하고, 공동체 의식과 바른 인성을 함양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발전, 나아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교육 활성화 이끌 영재교육기관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이들의 노력은 지속적인 프로그램 연구와 개발, 내부적인 역량 강화, 다양한 사업 추진의 성과로도 증명된다. 오는 2017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 교육원은 초등생 응시인원을 기존 32명에서 64명으로 늘려 선발 대상자를 대폭 확대했으며, 선발 기준에 대한 정교성과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보다 선별된 영재들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인 교육 지원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이 ‘사이버 과학영재교육센터’를 통한 관찰·추천 제도이다. 기존 신입생 선발제도의 경우 학교 자체의 추천자 선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논란과 잡음이 있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사이버 교육을 통한 추천 제도는 선발 전 교육과 검증과정의 이행이 가능해 추천과정에서의 과열된 경쟁을 완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추천 소외 학생의 선발 응시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중장기적인 사전 관찰을 통해 응시생들의 재능과 특성을 파악할 수 있어 이후의 교육 프로그램 제공에도 보다 효율성을 기할 수 있게 됐다. 교육청 시범 사업으로 진행 중인 인천대 사이버 과학영재교육센터는 지난 2016년 서비스 공개 후 7일간 무려 600여 명의 유료 회원이 가입했으며, 추후 교육청과의 협약을 통해 인천 전역의 영재교육 미수혜 대상자에 대한 영재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교육원에서는 기초소양교육, 심화융합교육 등 단계별·분야별 맞춤형 교재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대내외 협력·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도 힘쓰고 있다.

박 교수는 “첨단과학기술 분야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며 새로운 기술과 이론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정형화된 딱딱한 교육보다는 살아있는 교육,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기존 학교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실험, 실습 및 분야별 전문가에 의한 전국 최고 수준의 영재교육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간 인천대가 축적한 교육 분야에서의 역량과 인프라가 지역사회 교육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교육발전지원기관 설립’ 등의 의견도 적극 제시하고 있다.

박 교수는 “교육의 극대화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 전체의 풀뿌리 교육 활동을 활성화시킴으로써 건전하고 활기찬 지역문화를 이룩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과학영재에 대한 수준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천시 전체의 교육역량을 강화시키는 데에도 앞장서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교육에 대한 끝없는 열정으로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될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이들의 노력이 앞으로 눈부신 결실을 맺게 되길 바란다.

월간 파워코리아 2월 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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