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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잉글랜드가 8강 진출을 위해 콜롬비아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4일(한국시간) 오전 3시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잉글랜드와 콜롬비아의 경기가 펼쳐진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1차전 튀니지와의 경기를 2-1로 승리하고 연이은 2차전에서 파나마에게 6-1 대승을 거둬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비록 3차전 벨기에전에서는 0-1로 패하긴 했지만 이 경기에서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감행했기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

벨기에전을 제외한 앞선 두 경기가 비교적 최약체로 꼽히는 두 팀이긴 하지만 잉글랜드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다르게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3분 만에 카를로스 산체스(RCD 에스파뇰)의 퇴장으로 인해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지만, 2차전 콜롬비아전에서 3-0 완승을 얻어냈고, 3차전에서 세네갈마저 1-0으로 제압하며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양 팀의 상대전적은 잉글랜드가 3승 2무로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고, FIFA 랭킹에서는 잉글랜드가 12위, 콜롬비아가 16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 양 팀의 키플레이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토트넘 핫스퍼)이다. 케인은 월드컵 2경기 5골을 기록하며 현재 월드컵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벨기에전에서는 결장했지만 튀니지전 2골, 파나마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무시무시한 폼을 선보이고 있다. 그 누구보다 득점에 대한 열망이 크고 탁월한 득점 감각을 지닌 선수이기에 케인의 득점포가 터진다면 잉글랜드가 8강 무대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콜롬비아는 예리 미나(FC 바르셀로나)다. 미나는 월드컵 2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일본전에서는 결장했지만 폴란드전부터 선발 출장하며 콜롬비아의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195cm의 장신인 미나는 좋은 수비력 뿐만 아니라 폴란드전 선제골과 함께 세네갈전 결승골을 득점하며 콜롬비아의 16강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이번 경기에서 미나가 조별리그와 같은 수비력으로 케인을 막아낸다면 콜롬비아의 8강 진출이 유력해진다.

과연 잉글랜드가 콜롬비아를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8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과 전문가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