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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뉴시스] |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한국 및 아세안 10개국이 재난관리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정책·지식 공유 등 내용을 담은 '재난 관리 수행계획 2021-2025'를 채택했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제1차 한-아세안 재난관리 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이 함께했다.
한-아세안 재난관리 장관회의는 지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시 재난관리 분야 대화창구 구축을 합의한 이후, 올해 신설됐다.
행안부 측은 "장관급 대화창구 개설을 통해 한국형 재난관리시스템을 포괄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틀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수·태풍 등 다양한 재난에 대응하며 겪은 시행착오와 해결방안을 담은 한국형 재난관리 체계가 우리와 같은 경험을 겪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에 하나의 모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상반기 동안 한-아세안이 공동으로 마련한 협력의향서와 공동성명서, '재난관리 수행계획 2021-2025'를 채택했다.
재난관리 수행계획은 재난위험경감을 위한 아세안의 맞춤형 수요에 따라 24개 협력과제로 구성됐다. ▲재난위험경감 우수정책 및 지식공유 ▲재난 위험평가 및 시나리오 작성 ▲홍수 예·경보시스템 구축 ▲재난관리 공무원 역량강화 등이다.
공동성명서에는 상호협력을 통한 재난 회복성 향상의 공동목표, 대한민국 지원이 아세안 재난관리 역량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한-아세안 간 재난관리 전략적 협력계획 및 사업도 소개했다.
특히 아세안 국가들이 우리나라의 재난관리 역량, 코로나19 방역 관리시스템 등에 관심이 매우 높은 점을 감안해 홍수 예·경보시스템, 긴급재난문자 등 사업 공유·확대를 통해 한-아세안 공동 재난관리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아세안 재난관리 역량강화를 위한 인적교류 확대 ▲초국가적 재난 대응을 위한 협의체 구축 등 적극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성호 행안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첫 번째로 열린 재난관리 장관회의를 계기로 아세안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한-아세안 간 연대와 협력으로 전 지구적 차원의 재난 대응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