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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단일팀이 ‘맏언니‘ 임영희의 활약에 힘입어 대만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준결승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펼쳐진 준결승전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약한 박지수(라스베이거스)의 첫 출전 경기로 주목을 받았다.

단일팀은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1쿼터 초반 자유투 2개를 얻어냈고 임영희(우리은행)가 이 중 1개는 놓쳤지만 1개를 성공시키며 단일팀의 선취점을 안겼다. 연이어 임영희의 2점슛, 로숙영이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1쿼터를 28-20으로 마쳤다.

2쿼터 초반 박지수와 박하나(삼성생명)가 투입됐으나,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35-33로 대만의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박혜진(우리은행)과 임영희가 맹활약을 펼쳤고, 수비에선 박지수가 강력한 블록슛을 통해 대만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 덕분에 2쿼터를 50-35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강력한 수비가 빛을 발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3쿼터를 72-47이라는 큰 점수 차로 끝냈다.

단일팀은 4쿼터에서 17점을 기록하는 동안 대만에 19점을 허용했으나 결국 최종 스코어 89-6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단일팀은 은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이날 단일팀에서 맏언니 임영희의 활약이 돋보였다. 임영희는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해 17득점을 기록했다. 박혜진, 로숙영은 각각 17득점 10어시스트, 17득점 3리바운드로 임영희와 함께 팀을 이끌었다. 강이슬도 14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이번 경기에서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 나선 박지수는 10득점 10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단일팀은 오는 9월 1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결승전 상대는 중국-일본전 승자와 맞붙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