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한국체대·세계랭킹 23위)이 발바닥 물집 부상으로 인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2회전 탈락했다.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2018-2019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 정현과 미하일 쿠쿠슈킨(카자흐스탄·세계랭킹 84위)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정현은 초반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세트에서 서브 난조를 보였으나 쿠쿠슈킨 역시 서브 난조를 보이며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이어진 타이브레이크에서 정현은 5-3 리드를 얻어냈지만 연달아 실수를 범하며 결국 1세트를 빼앗겼다.

2세트부터는 정현의 발바닥에 문제가 생겼다.

바로 올해 1월 로저 페더러(스위스·세계랭킹 2위)와의 호주오픈 준결승 때 다쳤던 오른 발바닥에 또다시 물집이 터졌다.

2세트 게임 스코어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고 치료를 받은 정현은 곧바로 시작된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했다.

이후 게임 스코어 1-4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준 정현은 침착했던 평소와는 다르게 라켓을 던지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정현은 2세트마저 2-6으로 내주게 됐다.

3세트에서 정현은 부상이 발생한 가운데에서도 게임 스코어 3-4로 끝까지 추격했으나, 뒤에 이어진 2게임을 연달아 내주고 결국 정현은 0-3(6-7<5-7> 2-6 3-6)으로 완패하며 2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 2015년, 2017년 2회전 진출을 넘어 개인 US오픈 최고 성적을 바라봤던 정현은 아쉽게 부상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